전체 1순위 답네…데뷔 4경기 만에 QS 도달한 키움 박준현의 비결은 “자신감 있는 공”

전체 1순위 답네…데뷔 4경기 만에 QS 도달한 키움 박준현의 비결은 “자신감 있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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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던 박준현이 선발진 진입 후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박준현은 지난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 2볼넷 9삼진 1실점으로 팀의 3-2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날 99개의 공을 던진 박준현은 직구 최고 구속을 157㎞까지 찍었다. 최저 구속마저도 150㎞가 나왔다. 총 투구 수 중 절반에 가까운 43개의 공이 모두 직구였다.

이밖에 슬라이더(32개), 커브(21개), 스위퍼(3개) 등을 고루 섞어서 던졌다.

특히 6회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1로 맞선 6회 1사 후 이우성을 1루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1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타자를 내보냈다. 코칭스태프와 포수 김건희가 함께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박준현은 후속타자 박건우와 9구째까지 씨름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고 말았다. 하지만 박준현은 더는 흔들리지 않고 도태훈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대타 오영수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으나 김형준을 5구째 154㎞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천안 북일고 출신인 박준현은 박석민 삼성 2군 코치의 아들로 더 주목을 받았다. 2026년 신인 지명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은 박준현은 신인 계약금으로 7억원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을 개막하기 전까지만 해도 선발진에 진입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는 4경기에서 3.1이닝 6실점 평균자책 16.2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처음에는 박준현을 추격조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개막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박준현은 퓨처스리그에서 1군 데뷔를 위한 준비를 해나갔고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14.1이닝 5실점(3자책) 평균자책 1.88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그리고 외국인 선발 투수 네이선 와일드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자리가 생겼고 박준현이 부름을 받았다. 데뷔전인 4월 26일 삼성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바로 첫 승리를 올렸다.

다음 경기인 지난 3일 두산전에서는 3.2이닝 5실점(4자책)으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지난 10일 KT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더니 데뷔 네 번째 경기만에 퀄리티스타트도 달성했다. 게다가 처음으로 나선 원정 경기에서 달성한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박준현이 이렇게 선발 투수로서의 자격을 갖출 수 있었던 건 자신감 덕분이었다. 그는 “경기 전부터 자신 있게 공을 던지자고 생각하고 마운드에 섰다. 한 타자, 한 타자 상대하며 매 이닝 집중하다 보니 6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고척돔이 아닌 곳에서의 등판이 처음이라 긴장도 됐지만 적당한 긴장감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6회가 가장 큰 위기였는데 (김)건희 형이 마운드에 올라와서 자신 있는 공 던지자고 말씀하셨고 그렇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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