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미 통산 200승 달성…KBO 122승, MLB 78승

류현진, 한·미 통산 200승 달성…KBO 122승, MLB 78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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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한국 야구사에 또 하나의 발자취를 남겼다.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200승 고지를 밟으며 전설 반열에 올랐다.

류현진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커리어 200승을 달성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78승을 거둔 그는 KBO리그 122승째를 수확하며 한국 야구 역사상 단 두 명에게만 허락된 ‘200승 클럽’에 가입했다. 류현진 이전에는 송진우 전 한화 코치가 2006년 처음으로 200승 시대를 열었다.

류현진은 공교롭게도 송진우가 200승 고지를 밟았던 2006년 데뷔했다. 데뷔 시즌 신인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류현진은 20년이 지나 대선배의 뒤를 이어 금자탑을 세웠다. 송 전 코치가 국내에서만 200승을 달성한 반면, 류현진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기록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200승까지 가는 길도 류현진답게 꾸준했다.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98승을 쌓은 그는 MLB에서 12년 동안 활약한 뒤 2024년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복귀 후 두 시즌 동안 19승을 더했고, 올 시즌에도 9경기 만에 5승을 추가하며 큰 어려움 없이 이정표를 세웠다. 류현진은 어떤 승리가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질문에 “오늘하고 첫 번째 승리다. 미국에서 첫 승리도 좋지만 시작과 끝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이날 한화 타선도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내며 류현진을 지원했다. 요나단 페라자는 1-0으로 앞선 4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원석도 멀티 히트로 힘을 보탰다. 한화는 두산을 5대 2로 누르고 단독 5위에 자리했다.

KIA 타이거즈는 SSG 랜더스를 3대 2로 꺾고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6번째 승리를 챙겼고, 정해영은 24세 9개월 1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150세이브를 올렸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오승환(은퇴)이 보유했던 26세 9개월 20일이다. 7연패에 빠진 SSG는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10대 0으로 완파하고 선두를 지켰다.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선발 양창섭의 호투가 빛났다. 단 한 개의 사사구도 내주지 않은 양창섭은 3회말 장두성에 허용한 안타가 유일한 피출루였다. 지난 4월 25일 올러 이후 올 시즌 리그 두 번째 완봉승이자 삼성 투수로는 지난해 7월 아리엘 후라도 이후 처음이다.

LG 트윈스는 9회말 2사에서 터진 박해민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6대 4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NC 다이노스는 KT 위즈를 8대 5로 제압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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