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짠물함대 스페인, ‘큰佛’ 끄고 결승 안착

천하무적 짠물함대 스페인, ‘큰佛’ 끄고 결승 안착

차무식 0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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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이 막강 화력을 앞세운 프랑스마저 완벽하게 봉쇄하며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은 15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2-0으로 완파했다. 전반 22분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토트넘)의 쐐기골을 묶어 짜릿한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우승까지 이제 단 한 경기만 남겨뒀다.

반면 조별리그부터 6전 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리던 프랑스는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목전에 두고 스페인에 무릎을 꿇었다.

스페인은 오는 20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아르헨티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스페인의 철벽 수비였다.

경기 전까지 월드컵 통산 20경기에서 20골을 터뜨리며 이번 대회 8골을 기록 중인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5골), 도움 1위(5개) 마이클 올리세로 이어지는 프랑스 공격진은 경기 내내 꽁꽁 묶였다. 음바페는 슈팅 3개를 시도했지만 단 한 차례도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스페인은 이날 프랑스에 단 0.3골의 기대 득점(xG)만을 허용했다. 이는 1994년 브라질-스웨덴전(0.1골) 이후 월드컵 준결승 사상 가장 낮은 수치다. 프랑스는 이날 유효슈팅을 세 차례 기록하는 데 그쳤고, 스페인의 압박에 공격 전개 자체가 계속 끊겼다. 


영국 가디언은 “스페인은 로드리를 중심으로 중원을 완전히 장악했고, 파우 쿠바르시, 아이메리크 라포르트, 마르크 쿠쿠렐라가 이끄는 수비진은 프랑스 공격진에게 공간을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며 “스페인은 경기 내내 침착하게 흐름을 통제했다”고 분석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우리는 세계 최고의 대표팀 중 하나를 상대했지만, 그들은 오늘 세계 최고의 팀과 맞붙은 것”이라며 “선수들이 정말 훌륭한 경기를 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도 완패를 인정했다. 그는 “스페인은 공간을 모두 지워버렸다. 우리가 기술적인 실수도 많이 했지만 스페인의 수비가 워낙 좋았다”며 “기술적인 수준이 평소보다 떨어지면 상대에게 위협을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는 전반 22분 균형이 깨졌다. 라민 야말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과감한 돌파로 반칙을 유도했고, 오야르사발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에는 페드로 포로가 다니 올모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페인은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7경기에서 1골만 내주고 6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카보베르데전 0-0 무승부 이후 12골을 몰아치는 동안 허용한 실점은 벨기에와의 8강전 단 한 골뿐이다.

골키퍼 우나이 시몬은 이번 대회 650분 연속 무실점이라는 월드컵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스페인은 2024년 3월 이후 정규시간 기준 37경기 연속 무패(28승 9무)를 이어가며 2007~2009년 기록했던 자국 최다 연속 무패(35경기)도 갈아치웠다.

반면 프랑스는 스페인 수비에 막혀 세 대회 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 도전에 실패했다. 2018년 우승, 2022년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도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4강에서 스페인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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