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으로 할머니 자동차 유리도 부순 적 있다" 홈런 더비 우승 그리고 올스타 출전까지 조던 워커

"홈런으로 할머니 자동차 유리도 부순 적 있다" 홈런 더비 우승 그리고 올스타 출전까지 조던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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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이 15일(한국시각) 막을 내렸다. 올해 MLB 올스타전은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1776년 독립선언서가 발표된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 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선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4-0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이겼다. 올스타전 전날(14일)에는 홈런 더비가 열렸는데 짜릿한 뒤집기 승부가 나왔다.

홈 팬들로부터 열렬한 응원을 받은 카일 슈와버 우승이 유력해보였다. 슈와버는 15차례 스윙 기회에서 11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56홈런으로 내셔녈리그 홈런왕 타이틀 차지했고 올 시즌에도 전반기 32홈런을 쏘아올리며 MLB 전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결승 상대였던 조던 워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마지막 15번째 스윙에서 홈런을 기록할 경우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잘 살렸다. 14번째 스윙까지 홈런 개수에서 8-11로 슈와버에 밀렸지만 연속 4홈런을 쏘아올리며 12-11로 앞서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워커는 홈런 더비 우승에 이어 올스타에도 선정됐기에 더욱 주목을 받았고 여기에 가족 배경까지 관심사가 됐다. 워커의 아버지인 데릭과 어머니 카트리나의 학벌이 화제를 모았다.


워커의 아버지는 매사츄세스공과대학(MIT), 어머니는 하바드대학을 각각 나왔다. 데릭 씨는 MLB 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들은 어릴 적부터 야구 이야기 밖에 안했다"며 "홈런을 쳐 할머니 자동차 유리도 부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필라델피아 팬들이 슈와버에게 보낸 함성이 대단했지만 우리 가족들도 열심히 아들을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데릭 씨의 언급처럼 워커의 가족들도 올스타전 현장을 직접 찾았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들에게 필라델피아 팬들과 견줘도 모자라지 않은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다.

워커는 올스타전에서는 많은 출전 시간을 얻진 못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와 베테랑인 아롤디스 채프먼(보스턴 레드삭스)와 상대했다. 워커는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그에게는 평생 기억에 남을 올스타전을 치렀다.

워커는 듀크대학 재학 시절인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1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됐다. 그는 2021년부터 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며 MLB 승격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2023년 시즌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MLB 데뷔전도 치렀다. 그해 117경기에 나와 타율 0.276(420타수 116안타) 16홈런 51타점으로 '기대주'에 걸맞는 성적을 냈다. 2024년에는 주춤했다. 마이너리그와 MLB 오가며 51경기에서 타율 0.201(164타수 33안타) 5홈런 20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2025년) 다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고 111경기에서 타율 0.278(363타수 78안타) 6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 전반기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357타수 105안타) 22홈런 74타점으로 기량이 만개했고 결국 첫 올스타 선발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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