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현장 코치"라던 주앙 아로수 코치, 월드컵 후 첫 심경 고백 "대한민국은 훌륭한 저력 가졌다…
"내가 홍명보호의 현장 코치"이라는 인터뷰로 논란이 되었던 주앙 아로수 코치가 월드컵 후 심경을 처음으로 밝혔다.
아로수 코치는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항상 우리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 저 역시 매우 안타깝다"며 "2년간의 계약이 끝난 지금, 저는 이 경험을 코치로서 저를 많이 성장시켜 준 소중한 시간으로 돌아본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님께 초청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다른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스태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대한민국은 훌륭한 저력을 가진 나라"라고 전했다.
그는 홍명보 감독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수석코치급 스태프였다. 홍명보호의 전술을 기획하고 구현했던 인물로 꼽힌다. 대표팀이 작년부터 써왔던 스리백 수비전술도 아로수 코치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코치였지만 지나친 인터뷰로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아로수 코치는 지난 4월 포르투갈 매체와 인터뷰에서 "협회가 내게 원했던 것은 현장 코치(Treinador de campo)였다. 한국인 감독은 프로젝트의 주요 얼굴(Cara principal do projeto)이지만, 협회는 훈련을 조직하고 경기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사람을 원했다. 심지어 내가 코칭스태프 구성원들을 데려오기를 원했다"라며 "우리는 예선에서 4-4-2로 수비했으며, 가능한 한 항상 높은 압박 아이디어를 가졌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미디엄 블록에서의 우리의 압박 역동성을 아주 잘 설정했다. 당연히 어떤 상황에서는 우리 골문 근처에서 수비해야 했다. 하지만 구조적인 면에서는 수비 시 4-4-2를 선보였다. 공격 시에는 3-2-5를 취했다. 세 명의 수비수, 우리의 왼쪽 풀백, 두 명의 미드필더, 그리고 손흥민을 왼쪽에 넓게 벌려 플레이했다. 그가 토트넘에서 여전히 윙어로 뛸 때였고 우리는 그의 평소 역동성을 활용하고 싶었다"라며 전술에 대해 꽤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문제 삼았다. 자신이 감독을 넘어 전술 감독이라는 표현과 대한축구협회와 상의 없이 매체 인터뷰에 응했던 점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이에 아로수 코치는 해당 매체에 기사 삭제를 요청했고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협회는 코칭스태프의 미디어 활동을 협회의 허가를 받은 후 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아로수 코치는 홍명보 감독의 자진 사임함에 따라 다른 포르투갈 코치들과 함께 협회와 계약이 종료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