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징크스’에 또… 고개 숙인 음바페 [2026 북중미 월드컵]

‘야말 징크스’에 또… 고개 숙인 음바페 [2026 북중미 월드컵]

한푼만주이소 0 143

프랑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초신성’ 라민 야말(19·바르셀로나)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야말 징크스’에 또 한 번 울었다. 음바페는 15일 스페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유효슈팅 1개에 그치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0-2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반면 야말은 결승골이 된 전반전 페널티킥을 유도해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준결승전은 음바페와 야말의 클럽과 국가대표를 통틀어 11번째 맞대결이었고, 야말이 9번째 승리를 챙기며 판정승을 거뒀다. 최근 여섯 번은 모두 야말의 소속팀이 승리했다. 특히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주요 대회 길목마다 음바페를 막아선 야말이다. 유로 2024 준결승에선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스페인의 2-1 승리를 이끌었고, 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2골을 몰아치며 1골에 그친 음바페의 프랑스를 5-4로 꺾어냈다.


분명 현시점 기량 자체는 음바페가 위지만, 야말만 만나면 고개를 숙이는 ‘야말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음바페다.

경기 뒤 음바페는 “전술, 기술, 경기력 등 모든 면에서 우리가 원했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며 “월드컵 준결승이라는 무대에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8골로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와 득점왕 레이스 선두에 올라있는 음바페는 19일 열리는 3·4위전을 통해 득점왕 경쟁을 이어간다. 음바페는 “승리할 때 고개를 들듯, 패배했을 때도 고개를 들어야 한다. 축구는 멈추지 않기에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2012년 7월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해 15년째 이끌며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나기로 한 디디에 데샹 감독은 주심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데샹 감독은 2014 브라질부터 2026 북중미까지 네 번의 월드컵 통산 27경기 21승3무3패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승 감독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그는 “경기를 잘 통제한 스페인에 비해 우리가 기술적인 면에서 한 수 아래였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전반전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오늘 주심이 월드컵 준결승전을 관장할 수준이 되는가. 우리가 오늘 졌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다. (판정과 관련해) 여러 상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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