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던지나 했더니…윤경호 글러브서 나온 '이것', 챔필이 발칵[광주 현장]

공 던지나 했더니…윤경호 글러브서 나온 '이것', 챔필이 발칵[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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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2023년 9월 이후 약 3년 만에 챔필을 다시 밟은 배우 윤경호가 마운드 위에 올랐다. 글러브를 낀 채 투구 자세를 잡는가 싶더니 글러브 안에서 꺼낸 건 공이 아니었다. 마이크였다. 챔피언스필드가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변했다. 공보다 마이크가 먼저였다. 13시간이나 입을 닫았던 사람이 이번엔 마이크까지 챙겨왔으니 팬들로선 그 반전이 더 반가웠다.

인사말을 마친 뒤 마운드에 올라 글러브 안에 숨겨둔 마이크를 꺼내든 윤경호는 등번호 13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직접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13번째 감동을 기다리며 시구하겠다." KIA 타이거즈의 13번째 통합 우승을 향한 기원을 등번호 하나에 담아온 것이다.

'13'이라는 숫자는 윤경호에게 다른 맥락으로도 깊이 새겨져 있다. 현재 출연 중인 SBS 드라마 '김부장' 시청률 13% 달성 시 13시간 묵언수행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목표 달성에 달성 후 공약을 바로 발동시켰고 윤경호는 라디오 생방송이 끝나자마자 묵언수행에 돌입해 팬사인회에서도 13시간 내내 필담으로만 소통하며 약속을 완수했다.

찐팬의 응원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윤경호는 마이크를 잡은 김에 투수 윤영철을 향한 메시지도 빠뜨리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일본에서 팔꿈치 인대 재건술을 받은 윤영철이 하루빨리 건강하게 돌아와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한 것. 우승 기원, 에이스 복귀 바람, 그리고 드라마 숫자까지 등번호 13번 하나에 KIA 찐팬의 모든 감정이 압축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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