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도 임기 이슈 재계약 거절했던 벤투 감독, “임시 감독 NO” & 아기레 감독은 ‘한국행’ 관심 있다는데…초유의 임시 …
파울루 벤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7·포르투갈)이 대한축구협회가 진행 중인 임시 사령탑 공개 채용에 응하지 않을 듯하다.
축구계 소식통은 2일 “벤투 전 감독은 임시로 A대표팀을 이끄는 부분에 부담을 갖고 있다. 임기와 신분이 명확해야 (협회와) 협상에 나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단기간 A대표팀을 이끌 감독을 공개 채용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협상 우선 순위를 정한다. 8월 이내에 선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회원종목단체는 대표팀 감독을 공개 채용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에 따른 방식이다. 협회가 A대표팀 사령탑을 공개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명보 전 감독(57)이 2026북중미월드컵 32강행 실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A대표팀 사령탑은 공석이다. 협회는 지난달 24일 제6차 이사회서 9, 10월 A매치 4경기와 11월 중동 원정 2경기를 책임질 임시 감독을 뽑기로 의결했다.
2022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벤투 전 감독은 협회 관계자를 통해 자신의 의지를 전달할 정도로 분명한 관심을 드러냈지만 ‘임시직’은 고사한다. 협회 자체 후보 선정→면접→협상 순으로 이뤄지는 국제 관례와 다른 공개 채용 방식이 낯설고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한 듯 하다.
벤투 전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협회의 재계약 제안을 기간 이슈로 거절했다. 그는 당시 북중미월드컵까지 4년을 원했다. 반면 협회는 2023카타르아시안컵 성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 가운데 하비에르 아기레 전 멕시코 대표팀 감독(68)의 한국행 가능성을 다룬 멕시코 현지 소식이 나왔다. 메디오티엠포는 1일(한국시간) “아기레 전 감독이 멕시코 프로팀 티그레스의 제안을 거절했다. 한국 감독직에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멕시코 언론은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아기레 전 감독의 한국행 루머를 꾸준히 다뤄왔다.
그러나 아기레 전 감독이 실제 임시직에 도전할지는 알 수 없다. 에이전트 대부분은 “명성이 높고 이력이 좋은 감독들은 계약 기간을 중요시 여긴다. 먼저 프로필 접수도 하지 않는다. 임시직으론 좋은 감독을 데려올 수 없다”고 내다봤다.
현 시점서 ‘임시직’이라도 협회에 프로필을 접수하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해외 지도사령탑은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59·우루과이)이 유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