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 잘만 돌아가는데…'2년 연속 CY' 스쿠발은 왜 자꾸 다저스와 연결될까

LA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서는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까지 두 명의 주축 선수들이 이탈해 있다. 스넬은 팔꿈치 수술대에 올랐고, 글래스노우는 가벼움 부상인 줄 알았지만, 이탈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그래도 다저스의 로테이션은 아무런 문제가 없이 돌아가는 중이다. 현재 야마모토 요시노부-오타니 쇼헤이-사사키 로키-저스틴 로블레스키-에밋 시한-에릭 라우어까지 6인 선발 로테이션이 큰 문제 없이 일정을 소화해 나가고 있다. 그런데도 다저스는 끊임없이 타릭 스쿠발과 연결되고 있다.
스쿠발은 지난 2024년 31경기에 등판해 192이닝 동안 228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로 활약, 투수 4관왕에 오르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품었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스쿠발은 31경기에서 195⅓이닝 동안 241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로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손에 넣으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이런 스쿠발은 올 시즌이 끝난 뒤에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스쿠발은 최근 스넬과 마찬가지로 최근 팔꿈치 유리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이탈했었지만, 나노스코프라는 새로운 기법의 수술을 받으면서 이탈 기간을 최소화했다. 지난 4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끝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졌던 스쿠발은 지난 14일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왔다. 약 1달 반 만이다.
스쿠발은 복귀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4⅔이닝 동안 3실점(2자책)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지만, 충분히 건강함을 뽐냈다. 이로 인해 스쿠발의 트레이드설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디트로이트가 올해 포스트시즌과 멀어졌고, 어차피 FA 자격을 얻는 스쿠발과 연장계약을 맺을 수 없다면,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라도 수집하는게 낫기 때문이다.
스쿠발의 트레이드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팀이 있다. 바로 다저스다. 그런에 앞서 언급했듯이 다저스의 로테이션은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 스넬과 글래스노우가 복귀하면 누군가는 보직을 바꾸거나 해야 할 정도로 자원이 풍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쿠발이 다저스와 계속 연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ESPN'의 브래드포드 둘리틀은 "다른 팀에 뺏기지 않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다저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경쟁 팀들을 방해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스쿠발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는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스쿠발을 다저스가 보유하고 다른 팀은 보유하지 못한다면, 다저스의 우승 확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팀이 스쿠발을 영입해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서 활용하는 모습을 지켜보느니, 차라리 자신들이 보유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미국 '팬 사이디드' 또한 15일 "다저스가 스쿠발을 영입했을 때 얻는 장점은 매우 많고, 단점은 거의 없다. 가장 큰 단점은 트레이드 비용이다. 몇 달 뒤 FA가 되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위험이 존재한다. 하지만 다저스 같은 구단은 트레이드를 하면서 장기 계약 계획 없이 움직이지 않는다. 만약 스쿠발을 영입하면, 연장 계약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일단 스쿠발이 건강하게 마운드로 돌아온 만큼 트레이드 마감 직전까지 남은 한 달 반 동안 부상의 후유증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열기는 더 뜨거워질 수 있다. 과연 스쿠발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일이 얼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