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은 전술·비즈니스, 이강인은 편안함…“아우파 알레티!”

ATM은 전술·비즈니스, 이강인은 편안함…“아우파 알레티!”

도박근절 0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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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파 알레티!(Aupa Atleti·아틀레티코 파이팅!)”

이강인(25)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첫 영상에서 유창한 스페인어로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외친 “아우파 알레티”는 새출발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그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다시 라리가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스페인 최고 명문 가운데 하나인 아틀레티코의 상징적인 7번을 달고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이번 이적은 한국 축구 스타 이강인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현지에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오랫동안 원했던 전술적 퍼즐”이자 “아틀레티코의 한국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축구와 비즈니스를 모두 고려한 영입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전술적 가치다. 당초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대체자로 평가됐지만, 최근에는 팀의 창의성과 유연성을 더해줄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틀레티코 전문 매체 ‘인투 더 칼데론’은 “이강인은 특정 포지션의 대체자가 아니라 여러 위치를 오가며 공격을 연결하는 멀티 플레이메이커”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다. 왼발 킥과 세트피스, 좁은 공간에서의 탈압박 능력은 현재 아틀레티코 공격진에서 보기 힘든 장점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런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해 지난겨울부터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라리가를 경험한 만큼 적응 부담도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강인 영입은 경기장 밖에서도 의미가 크다. 아틀레티코는 공식 발표 시각에 맞춰 서울 광화문 초대형 전광판에 영입 영상을 공개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현지 매체 AS는 이를 “아틀레티코 역사상 가장 혁신적이고 글로벌한 발표”라고 평가했다.

구단의 전략도 분명하다. 아틀레티코는 다음달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구단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인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데뷔전이 서울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 시장 공략을 추진해온 구단에 이강인은 프로젝트의 중심축이 됐다.

AS는 K리그 서울 이랜드에서 뛰는 스페인 출신 오스마르의 말을 인용해 “이강인 영입 이후 한국에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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