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걸음 뗀 울산 웨일즈, 장원진 감독의 각오 "우승 쉽지 않겠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울산 웨일즈 장원진 감독이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 앞서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울산 웨일즈는 올해부터 퓨처스리그에 합류하는 신생 구단.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울산을 연고로 한다. 울산 웨일즈는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단을 구성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대표로 출전했던 알렉스 홀을 비롯해 최근에는 '베테랑' 고효준도 합류했다.
장원진 감독은 20일 경기에 앞서 "오늘 창단하고 개막전인데 솔직히 조금 설레기도 하고, 부담감도 있다.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았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서 많이 올리긴 했지만, 아직 100%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즌을 치르면서, 나머지 퍼센트를 채우기 위해 더 노력하고 연습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웨일즈는 큰 변수가 없다면 홀을 3번 타자, 김동엽에게는 4번의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사령탑은 "타순은 고정적으로 홀이 3번, 김동엽이 4번을 칠 것이다. 나머지 타순은 경기에 따라서 변화를 줄 것 같다. 지금 타격이 조금 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해보면서 타순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울산 웨일즈의 궁극적인 목표는 선수들을 프로에 보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성과가 뒤따라야 한다. 장원진 감독은 "처음에는 목표를 우승이라고 했는데,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웃으며 "선수단 인원이 채워지고, 궤도에 오르면 욕심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부터는 121경기로 경기수가 늘어났는데, 다른 구단에 비해서 선수들이 적다 보니,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부상을 당하지 않고, 지금 있는 선수들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연습 등을 통해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도 느꼈다고. "선수들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여기 왔다. 우리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 심정일 것이다.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해야 10개 구단으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자기 기량을 펼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사령탑은 어떤 야구를 보여주고 싶을까. 그는 "깔끔한 야구"라며 "실수를 줄여야 이길 수 있다. 수비에서 무너지면 경기를 하기 어렵다. 수비만 뒷받침이 된다면 다른 팀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원진 감독은 "시민구단으로는 처음 창단을 하게 됐다. 울산 시민분들의 관심도 많으시고, 야구 팬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다. 울산 시민분들이 야구장에 많이 오시면 우리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면서 야구장에서 즐거운 기분을 갖고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