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훈련장 염탐' 걸려 승격 박탈이라니...충격의 '스파이게이트' 파문, "선수들 전혀 몰랐어" 캡틴 사과

'상대 훈련장 염탐' 걸려 승격 박탈이라니...충격의 '스파이게이트' 파문, "선수들 전혀 몰랐어" 캡틴 사…

연미포 0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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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눈앞에 뒀던 사우샘프턴이 이른바 '스파이게이트' 파문으로 플레이오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주장 테일러 하우드-벨리스도 침묵을 깨고 사과를 전했다.

최근 사우샘프턴은 프리미어리그 복귀 꿈이 본선이 아닌 법정에서 산산조각 났다. 사우샘프턴은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플레이오프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웸블리행 결승 티켓을 따냈었다.

하지만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대형 논란이 터졌다. 미들즈브러의 훈련장에 스파이를 심어 전술 및 선수 선발 정보를 몰래 정탐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사우샘프턴의 플레이오프 참가 자격을 전격 박탈하는 초강수 징계를 내렸다. 미들즈브러가 대신 웸블리에서 헐 시티와 승격 티켓을 두고 다투게 됐다. 사우샘프턴은 즉각 항소했으나 이마저도 기각됐으며, 다음 시즌 승점 4점 삭감이라는 추가 징계까지 떠안게 됐다.

EFL 독립징계위원회가 공개한 서면 사유서에 따르면, 이번 스파이 행위는 구단 수뇌부부터 아래까지 치밀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고용 안정이 보장되지 않은 주니어 인턴 직원에게까지 압박을 가해 미들즈브러와 옥스퍼드 훈련장을 미행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 강한 비판을 받았다. 스파이 행위를 기획하고 총괄한 러셀 마틴 감독은 경질 위기에 몰렸으며, 승격 보너스를 날린 선수들은 구단을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는 등 구단 전체가 공중분해 위기에 처했다.

구단이 발칵 뒤집힌 상황에서 사우샘프턴의 주장 하우드-벨리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하우드-벨리스는 개인 SNS를 통해 "이 팀의 주장안이어서 영광이었다. 선수로서 이 상황이 이렇게 흘러간 것에 대해 완전히 참담하고 가슴이 찢어진다. 우리는 팬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라며 절망적인 심경을 토로했다.

논란이 됐던 망원경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하우스-벨리드는 준결승 2차전 승리 당시 상대를 향해 망원경 세리머니를 펼쳐 조롱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 줄 알았더라면 피치 위에서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순간에는 수뇌부의 스파이 행위에 대해 선수들이 전혀 전달받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저 단순한 가벼운 장난인 줄 알았다고 선수단은 이번 사건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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