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WBC 4강 좌절→SNS 악플 테러, 참다참다 오타니도 입 열었다 "인격 부정하는 건…"

충격의 WBC 4강 좌절→SNS 악플 테러, 참다참다 오타니도 입 열었다 "인격 부정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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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투구수 61구,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악플'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는 굴욕을 겪었다. C조 조별리그에서 4승을 쓸어담으며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그런데 8강 베네수엘라와 맞대결에서 5-8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은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1회말 공격에서 오타니가 리드오프 홈런을 통해 응수하며, 곧바로 1-1 균형을 맞췄는데,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한 야마모토가 2회초 다시 한 점을 헌납하면서, 1-2로 끌려갔다.

그러나 곧바로 일본이 분위기를 바꿨다. 3회말 공격에서 사토 테루아키가 천금같은 동점타를 터뜨리더니, 모리시타 쇼타가 역전 스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5-2로 주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일본의 기쁨은 딱 여기까지였다.

야마모토가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고 교체된 후 마운드가 박살이 났다. 5회초 수비에서 스미다 치히로가 에제키엘 토바에게 추격의 투런홈런을 허용했고, 6회초에는 '사와무라상' 이토 히로미가 역전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8회에는 타네이치 아츠키가 견제 실책으로 허무하게 한 점을 내주면서 5-8로 끌려갔다.


결국 일본은 3회 이후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베네수엘라에게 무릎을 꿇게 됐는데, 일본이 WBC에서 4강 무대를 밟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며, 한 경기에서 8실점을 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결과로 인해 선수들을 향해는 온갖 비난들이 쏟아졌다. 특히 6회 역전 홈런을 맞은 이토의 SNS에는 악성 팬들이 몰려들었다. 이토의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누구 때문에 졌는지 알고 있느냐", "이런 투수가 사와무라상을 받을 수 있느냐", "맞기 위해 대표팀에 뽑힌 것 아니냐"는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일본 프로야구선수협회는 "대표팀 감독과 코치, 선수들을 향한 온라인 비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악성 댓글에 대한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리고 오타니도 입을 열었다. 오타니는 19일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SNS에서 일부 대표팀 선수들에게 대한 비난이 있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 개인적으로는 어떤 말을 들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 문을 연 뒤 "다만 인격을 부정하는 건 야구와 관계없는 부분이기 때문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도 오타니는 "프로 선수인 이상 결과가 나쁠 때 자신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선수가 그런 건 아니기 때문에 배려는 필요하다"며 "결국 그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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