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때문에 탈락한 거 아니다… 승부차기 실축 선수들 감싼 미트윌란 감독 "두려워하지 않고 책임 짊어졌다"
조규성이 승부차기에서 아쉬운 실축을 남겼지만, 마이크 툴베리 감독은 책임을 선수 개인에게 돌리지 않았다. 탈락의 원인은 승부차기가 아니라 경기 전체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조규성이 속한 FC 미트윌란은 20일 새벽(한국 시각)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1-2로 패했다. 1차전에서 조규성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던 FC 미트윌란은 후반 24분 마르틴 에를리치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41분 니콜라스 도밍게스, 후반 7분 라이언 예이츠에게 실점하며 합계 스코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 조규성을 시작으로 아랄 심시르, 에드워드 칠루피야가 연달아 실패하며 0-3으로 패했다. 1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조규성은 골대를 맞히며 결정적인 순간을 놓쳤다.
그러나 툴베리 감독은 선수들을 감쌌다. 덴마크 매체 <벌링스케 티덴네>에 따르면 툴베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노팅엄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킥을 맡았다. 반면 우리 팀은 그렇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부차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많은 선수들이 원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책임을 짊어졌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이런 상황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툴베리 감독은 탈락의 원인을 승부차기 실축 선수에게 두지 않았다. 툴베리 감독은 "선수들은 성실히 준비했고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 세 번의 킥이 좋지 않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탈락한 이유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 이전에 득점했어야 했고, 전체적으로 보면 더 큰 점수 차로 질 수도 있었다. 노팅엄이 다음 라운드에 올라간 것은 정당하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경기 막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툴베리 감독은 "흐름을 되찾은 이후 조규성이 동점골을 만들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갈렸고 상대가 더 나았다. 이런 방식의 탈락은 아쉽지만 받아들일 수 있다. 경기 초반 경기력으로 탈락했다면 더 실망스러웠을 것"이라며 끝까지 싸운 선수들을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