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 소속팀 선수 향해 비판 수위 높인 팻 머피 감독,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팻 머피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이 소속 투수 아브너 유리베의 과격하고 비성숙한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유리베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해당 동작을 취한 이유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밀워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문제의 장면은 8회 초에 나왔다. 유리베는 2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타자 알렉 벌레슨을 상대로 시속 87마일(약 140km/h) 슬라이더를 던졌다.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자 유리베는 자신의 가슴을 두 차례 치며 포효하는 세레머니를 펼쳤다. 여기까진 일반적인 상황. 그런데 유리베는 세인트루이스 벤치 쪽으로 몸을 돌리더니 다소 보기 민망한 동작을 3차례나 취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에 벌레슨도 타석에서 멍하니 그를 바라보며 다소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를 지켜본 머피 감독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유리베가 감정적인 선수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런 행동은 우리가 하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유리베를 정말 좋아하지만, 이 행동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라며 "팀 동료를 위해서라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머피 감독은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부분에 더해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고 밀워키 타자가 고의로 사구를 맞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
유리베도 머피 감독의 꾸중을 들은 뒤 고개를 숙였다. 그는 "내가 감정적인 선수라는 건 알고 있다"며 "우선 밀워키 구단, 동료, 관계자들께 사과하고 싶다"고 진심을 담은 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세인트루이스 측에서 원인을 제공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아 의문만 남게 됐다.
유리베는 "상대 감독이 우리에게 빈볼을 던지겠다는 식의 제스처를 한 것은 프로답지 못하다"며 "오늘 경기 전에도 하나의 일이 있었는데 그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유리베의 행동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 그는 "밀워키 쪽에서 이미 상황을 처리하는 것 같다"며 "그건 그들의 선수고 우리는 우리 선수들만 관리하면 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