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친정 돌아오자마자 부상이라니…서건창, 손가락 골절로 개막 엔트리 무산

아뿔싸! 친정 돌아오자마자 부상이라니…서건창, 손가락 골절로 개막 엔트리 무산

짜짜로니 0 97

5년 만에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로 돌아와 부활을 노리던 서건창이 예상치 못한 부상 암초에 부딪혔다. 정규시즌 개막을 단 일주일 앞두고 입은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출전이 무산됐다.

키움 구단은 20일 서건창이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원위지골 수장판 견열골절(손가락 끝마디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앞선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8회 말 3루 수비 도중 타구에 오른손 중지를 맞았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지만, 깁스를 착용한 채 회복에만 4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서건창은 21일부터 고양 재활군에 합류해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다. 3월 28일로 예정된 2026 KBO리그 개막 엔트리 합류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으며, 복귀 시점은 아무리 빨라도 4월 말 이후가 될 전망이다.

친정 복귀 시즌 앞두고 부상 악재

지난 1월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된 서건창은 연봉 1억 2,000만 원에 키움과 계약하며 극적으로 현역 연장에 성공했다. 2021년 트레이드 이후 LG와 KIA를 거치며 부침을 겪었던 서건창은 친정팀의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라스트 댄스'를 꿈꿨다. 

서건창은 비시즌 동안 누구보다 성실히 시즌을 준비해 왔다. 고양 퓨처스 캠프에서 훈련을 시작해 기량을 인정받아 타이완 1군 스프링캠프까지 전격 합류했다. 시범경기에서도 12일 두산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설종진 감독의 신뢰 속에 최주환과 함께 주전 3루수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던 와중이었기에 더 안타까운 부상이다.

비시즌 준비도 남달랐다. 고양 퓨처스 캠프에서 몸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스프링캠프 반환점 무렵 타이완 가오슝 1군 캠프에 전격 합류했다. 시범경기에서도 기대에 부응했다. 12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두산전 8회 말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복귀 신고를 마쳤다. 이후에도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설종진 감독의 신뢰를 얻었고, 최주환과 함께 주전 3루수 후보로 거론될 정도였다.

이번 부상이 더 아쉬운 건 서건창에게 걸었던 역할이 단순한 전력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키움은 지난 3년간 젊은 선수 위주의 팀 구성을 시도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 이어졌다. 이에 올 겨울 서건창과 함께 안치홍 등 경험 많은 베테랑들을 대거 영입하며 팀 중심을 세우려 했다. 베테랑들이 경험을 아낌없이 전수하며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그림을 구상했는데, 그 축 하나가 개막 전부터 흔들리게 됐다.

키움 팬들로서도 아쉬움이 큰 소식이다. 올겨울 서건창과 박병호 코치의 복귀는 최근 팀 성적 부진과 간판 선수들의 이탈로 야구장을 떠났던 오랜 팬층을 다시 끌어모을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 서건창을 개막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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