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스리런포 폭발! NC, 롯데 8-2 완파...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
김주원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NC 다이노스가 김주원의 스리런 홈런과 선발 커티스 테일러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했다. NC는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하며 7위로 도약했고, 롯데는 선발 비슬리의 부진 속에 연패를 떠안았다.
NC 다이노스가 홈 팬들 앞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NC는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8-2로 꺾었다.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NC는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시즌 전적 22승 1무 29패를 기록, 7위로 올라섰다. 반면 롯데는 시리즈 첫 경기를 잡고도 이후 2연패를 당하며 21승 1무 30패가 됐다.
11구 승부 뒤 신경전… 창원구장 초반부터 뜨거운 긴장감
경기 시작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은 NC 선발 커티스 테일러와 무려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결국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테일러와 신경전을 벌이며 양 팀 더그아웃의 긴장감을 높였다. 다행히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먼저 웃은 쪽은 NC였다. 1회말 선두타자 김주원이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에 진출했다. 이후 박민우가 런다운 상황에서 아웃됐지만 데이비슨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0 리드를 만들었다.
롯데는 2회초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장두성의 강한 타구가 데이비슨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병살타로 연결돼 득점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흐름을 바꾼 장면이었다.
김주원 스리런·김한별 2타점… NC 타선 선발 전원 안타
위기를 넘긴 NC는 곧바로 승부수를 던졌다. 2회말 박시원의 볼넷, 안중열의 희생번트, 김한별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2루. 타석에 들어선 김주원은 비슬리의 초구 149km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주원의 시즌 8호 홈런과 함께 NC는 단숨에 4-0으로 달아났다. NC의 공세는 계속됐다. 5회말 이우성과 서호철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시원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2사 2·3루에서는 김한별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렸다. 처음에는 장두성의 노바운드 포구로 판정됐지만 NC의 비디오판독 요청 끝에 바운드 후 포구로 번복되며 2타점이 인정됐다.
순식간에 점수는 7-0까지 벌어졌다. 롯데는 6회초 반격했다. 황성빈의 안타 이후 레이예스가 테일러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9호 홈런이었다.
하지만 NC는 곧바로 6회말 무사 1·3루에서 데이비슨의 병살타 때 한 점을 추가하며 다시 8-2를 만들었고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테일러 QS·데이비슨 결승타… 롯데는 비슬리 무너지며 2연패
NC 선발 테일러는 안정감 있는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테일러는 6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이후 배재환과 임지민, 신인 최요한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김주원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석현과 이우성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김한별은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NC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롯데 마운드를 압도했다.
특히 데이비슨은 1회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롯데 선발 비슬리는 4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사구 5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황성빈의 멀티히트와 레이예스의 투런포가 나왔지만 타선 전체가 6안타에 그치며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한편 이날 창원NC파크는 1만8128석이 모두 매진됐다. NC는 올 시즌 7번째이자 최근 3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만원 관중 앞에서 위닝시리즈를 완성하며 홈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선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