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 1위·OPS 1위’ 한화 새 4번타자 강백호, 걱정은 기우였다

‘타점 1위·OPS 1위’ 한화 새 4번타자 강백호, 걱정은 기우였다

후삼옵 0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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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를 확신으로 바꾸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강백호(한화)의 방망이가 연일 뜨겁다. 5월 한 달간 타율 0.424(105타수 39안타), 8홈런, 30타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팀 내 타격 지표 1위를 휩쓸었다. 직전 SSG와의 3연전에서는 13타수 7안타 7타점 1홈런으로 시리즈 스윕을 이끌었다.

지난해 5월 KT 소속으로 뛰었을 때는 21경기 타율 0.250(77타수 17안타), 4홈런, 13타점에 그친 바 있다. 당시 잦은 부상 여파 등으로 타격 기복을 보였으나, 한화의 중심 타선에 들어선 강백호는 완전히 다른 타자로 변신했다.

시즌 전체 타격 지표도 리그 최상위권이다. 2일 기준 타점은 1위(60개)로 2위 샘 힐리어드(KT·44개)를 16개 차로 여유 있게 앞서가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은 1.006으로 리그 2위, 타율 6위(0.342), 홈런 공동 4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사실, 강백호의 영입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매력적인 거포 자원인 것은 분명하지만, 2021년 이후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풀시즌 소화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62경기(타율 0.245), 71경기(타율 0.265)를 뛰는 데 그쳤고, 2025년에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95경기 타율 0.230(369타수 85안타)로 중심 타자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 포지션 역시 애매했다. 1루에는 채은성·김태연, 포수진에는 최재훈·허인서가 버티고 있어 강백호의 자리를 만들기 쉽지 않았다. 이에 김경문 한화 감독은 강백호를 지명타자로 고정 기용했다. 수비 부담을 덜고 타격에만 온전히 집중한 결과, 그의 타격이 매 경기 폭발하면서 확실한 해결사로 거듭나는 시너지 효과를 낳았다. 유리몸 기질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몸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활약으로 가치를 높이고 있다. 강백호는 이적 이후 자신을 향한 기대와 책임감이 얼마나 막중한지 누구보다 깊이 인지하고 있었다. 최근 보여주고 있는 독보적인 타점 생산 능력에 대해서도 주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강백호는 “선수들이 기회를 잘 만들어주고 있다. 중심 타자라면 (득점권 찬스에서) 그 정도는 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동료들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목표는 5할 승률 유지와 가을 야구다. 강백호는 “항상 팬들이 너무 많은 응원을 보내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보답하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화가 저를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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