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니 김정은 만나네…"경애하는 당 총비서 동지" 격려하자 내고향여자축구단 펄쩍펄쩍 뛰며 '눈물'

우승하니 김정은 만나네…"경애하는 당 총비서 동지" 격려하자 내고향여자축구단 펄쩍펄쩍 뛰며 '눈물'

전두언 0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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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손을 내밀자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이 한 번도 보이지 않은 눈물을 흘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설립 80주년 기념 행사로 열린 내고향여자축구단과 북한 17세 이하(U-17) 여자대표팀의 친선 경기를 관람했다고 알렸다.

이 경기에 앞서 김 위원장은 내고향팀과 U-17 대표팀(아시안컵 우승) 선수와 감독을 만나 축하하고 격려했으며 이들이 앞으로 더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기를 축원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CNN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내고향 선수들은 김 위원장을 만나자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고 환호하기 바빴다. 김 위원장이 악수를 할 때 이들은 눈물을 흘렸고 제자리에서 펄쩍펄쩍 뛰었다. 


리유일 감독도 김 위원장과 악수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지난달 수원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내고향 선수단은 트로피를 들고 김 위원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국에서 이들이 보여준 모습과는 확연한 대조를 이뤘다. 

내고향 선수단은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을 경유하여 입국할 때부터 줄곧 무표정과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기자회견에서도 이들은 별다른 표정과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특정 단어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0일 수원FC 위민과의 준결승에서 극적으로 2-1 역전승을 거둔 뒤, 내고향 선수들은 기뻐한 뒤 인공기를 흔들었고 23일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와의 결승에서도 1-0으로 승리하면서 환호했다. 

리유일 감독은 우승이 확정된 직후 눈물을 흘렸고, 트로피를 들며 활짝 웃어 보였다. 

그는 경기 후 "내고향 팀이 창립된지 14년밖에 안 됐다. 14년 된 우리 내고향 팀이 아시아에서 1등 지위에 오른 것은 전적으로 경애하는 당 총비서 동지, 당의 따듯한 사랑과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김 위원장을 찬양했다. 

기자회견 말미에 한국 기자가 '북측'이라는 발언을 하자, 리 감독과 MVP 김경영은 즉각 항의한 뒤, 불쾌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종료하기도 했다. 

출국길에도 이들의 표정은 굳어있었고 평양국제공항에 입국해 북한 주민들의 환영을 받은 뒤에야 다시 웃었다.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눈물을 보인 내고향 선수단의 반응은 북한에서 여자축구의 위상을 잘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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