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디아즈를 의심했나?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 폭발!…시즌 10호 홈런 고지 밟았다

누가 디아즈를 의심했나?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 폭발!…시즌 10호 홈런 고지 밟았다

한폴낙 0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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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연타석 홈런과 함께 2026시즌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디아즈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8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시즌 9호 홈런과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디아즈는 이날 삼성이 0-1로 뒤진 1회말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은 무사 1·3루에서 최형우가 1루수 땅볼로 잡힌 데 이어 3루 주자 김성윤까지 런다운에 걸려 아웃, 공격 흐름이 끊긴 상태였다.  

디아즈는 삼성의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을 수 있었던 위기를 한방으로 바꿔놨다. NC 선발투수 우완 김태경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작렬,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디아즈는 1볼에서 김태경이 던진 2구째 128km/h짜리 포크볼을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1m의 아치를 그려냈다.


디아즈는 기세를 몰아 두 번째 타석에서도 짜릿한 손맛을 봤다. 삼성이 2-1로 앞선 3회말 2사 2루에서 김태경을 또 한 번 무너뜨렸다. 점수 차를 4-1로 벌려놓는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디아즈는 풀카운트에서 김태경의 6구째 145km/h짜리 하이 패스트볼을 받아 쳤다. 장타로 연결하기 쉽지 않은 코스에 형성된 공이었지만, 특유의 파워로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디아즈가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건 개인 통산 4번째다. 지난 5월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대구 홈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냈던 가운데 나흘 만에 또 한번 연타석 홈런으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디아즈는 2024시즌 후반기 막판 삼성에 합류, 29경기 타율 0.282(110타수 31안타) 7홈런 19타점 OPS 0.849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의 통합준우승에 힘을 보탠 뒤 재계약에 성공했다.


디아즈는 2025시즌 144경기 타율 0.314(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 OPS 1.025로 펄펄 날았다. KBO리그 외국인 타자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을 터뜨렸고,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타점 신기록까지 세웠다. 라이온즈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디아즈는 2026시즌 개막 후 4월까지 27경기 타율 0.295(15타수 31안타) 4홈런 18타점, 5월 25경기 타율 0.290(100타수 29안타) 4홈런 21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지난해 보여준 파괴력이 워낙 압도적이었던 탓에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었다.

다행히 디아즈는 6월 시작과 동시에 제 컨디션을 회복한 모양새다. 지난 2일 멀티 히트에 이어 이튿날 연타석 홈런으로 '50홈런 타자'의 위용을 되찾았다.

삼성은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3회까지 4-1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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