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천재' 첫 월드컵 꿈 부서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부모님 품에 안겨 펑펑 울었다"
'19세' 에스테방 윌리앙은 월드컵 꿈이 좌절되고 부모님 품에 안겨 오열했다.
영국 '골닷컴'은 7일(한국시간) "에스테방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승선이 좌절된 뒤 겪은 깊은 상실감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2007년생 천재 윙어 에스테방의 월드컵 승선은 '확정적'이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했고, 2025-26시즌 도중 부상을 입었음에도 복귀 이후 여전한 창의성과 천재성을 뚜렷하게 보여줬기 때문.
특히 브라질 대표팀 수석코치인 다비데 안첼로티는 "월드컵에서 놀라움을 안겨줄 선수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일 것이다. 우리는 공격 자원이 풍부하다.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 굳이 한 명을 꼽자면 에스테방이다. 브라질의 떠오르는 재능"이라며 월드컵 깜짝 스타로 에스테방을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19세 천재' 에스테방의 생애 첫 월드컵 꿈은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좌절됐다. 지난달 19일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 16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온 것.
부상 여파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당시 첼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칼럼 맥팔레인 임시 감독은 "에스테방은 이번 시즌 더 이상 첼시에서 뛰지 못한다. 한동안 결장이 불가피하다. 그가 월드컵 출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에스테방은 부상으로 인해 브라질 대표팀 최종 명단 26인에 포함되지 못했다.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희망이 무너진 '19세' 에스테방. 아픈 심경을 고백했다. 에스테방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에 나가는 건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누구나 바라는 일이고, 특히 나는 예선 과정 전체를 함께했기 때문에 더 특별했다. 그래서 정말, 정말 마음이 아팠다"며 운을 띄웠다.
첼시 의료진은 검사 결과를 받아든 뒤, 에스테방에게 부모님을 함께 데려오라고 말했다. "잠에서 깬 뒤 샤워를 하고 있었는데,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한 날 의사가 세 번이나 전화를 했다. 부모님도 함께 데려오라며 같이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부모님까지 부르라고 하니, 뭔가 큰 일이 벌어졌다는 느낌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실제로 결과를 들었을 때였다. 4단계 부상이라고 했는데, 솔직히 그런 단계가 있는지도 몰랐다"며 "부모님 품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 많이 울었다. 이럴 때일수록 사랑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래서 더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털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