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끔찍한 순간" 171.6km/h 타구가 머리에 직격했다! '심각한 부상' 우려했던 캔자스시티 선발 투…
캔자스시티 로열스 선발 투수 세스 루고가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캔자스시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선발로 루고를 내세웠다. 루고는 3회까지 텍사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고,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고 있었다. 3⅓이닝 동안 44구를 던졌다.
하지만 4회 1사 후 문제의 장면이 발생했다. 루고는 상대 타자 브랜든 니모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85.1마일(약 136.9km/h) 체인지업을 던졌다. 니모는 이를 정확하게 받아쳤고, 타구는 루고의 머리를 향해 날아가 그의 머리를 강타했다. 니모의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06.6마일(약 171.6km/h)에 달했다.
공을 맞은 루고는 곧바로 쓰러졌고, 1루로 향하던 니모도 루고의 상태를 보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1루 베이스를 돌자마자 멈춤 동작을 하고 루고를 향해 달려갔다.
다행히 루고는 타구에 맞은 뒤 곧바로 스스로 일어났고, 비교적 괜찮다는 사인을 냈다. 캔자스시티는 곧바로 수석 트레이너를 마운드에 올렸고, 루고는 트레이너와 함께 스스로 걸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후 맷 콴타로 캔자스시티 감독은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며 "그가 쓰러지는 모습을 봤을 때 등을 바닥에 대고 그대로 나가떨어진 것처럼 보였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마운드에 올랐을 때 의식도 또렷했고, 괜찮아 보였다"며 "당시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안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팀 동료 비니 파스콴티노도 "루고가 일어날 때 오히려 약간 무서웠다"며 "균형을 잡으려 애쓰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타구를 날린 니모도 루고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니모는 "내가 가장 먼저 걱정한 건 루고였다"며 "타구가 돌아오는 걸 보고 소리도 들었고, 그의 머리를 스치는 장면을 봤다"고 했다. 이어 "오직 그가 무사하기만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운드에서 내려간 루고는 곧바로 CT 촬영을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캔자스시티 구단은 "루고의 상태는 양호하며 적절한 절차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