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처럼 4쿼터·‘안티 아스널 룰’ 핵심 변수로 떠오른 새로운 규정

농구처럼 4쿼터·‘안티 아스널 룰’ 핵심 변수로 떠오른 새로운 규정

인생한방 0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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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다양한 새로운 규정들이 적용된다. 새로운 규정들이 경기 승부처에서 변수로 작용해 승부를 뒤흔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2026~2027시즌부터 적용될 새 규칙을 월드컵 개막에 앞서 확정했다. FIFA는 그 중 일부를 북중미 월드컵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가장 큰 변화는 농구를 연상케 하는 4쿼터제가 경기에 도입되는 점이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다. 3분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물을 마시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제도 도입의 취지다.

각 국은 물을 마시면서 수분을 보충하는 것뿐 아니라 감독의 미니 작전 타임으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활용한다. 실제 한국 대표팀의 평가전에서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경기 흐름이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를 고의로 지연시키는 ‘침대 축구’도 사라진다. 스로인과 골킥은 5초 안에 해야 한다. 고의 지연이 확인되면 상대 팀에 공격권을 넘기거나 코너킥이 주어진다. 선수 교체 때도 교체돼 나가는 선수는 가까운 지점으로 가서 10초 안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긴다면 교체 투입이 예정됐던 선수는 1분 동안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다. 부상을 이유로 경기가 중단되면 해당 선수는 경기장 밖으로 나가 최소 1분 동안 경기장에 들어올 수 없다.

선수가 입을 가린 채 상대 선수에게 말하는 것도 금지된다. 혐오 발언 등을 막으려는 조치다. 득점이나 페널티킥, 퇴장 상황에서만 한정해 운영됐던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은 코너킥과 경고 누적 때문인 퇴장 시 두 번째 경고 상황에 대한 확인을 위해 운영된다.

한국의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 룰은 일명 ‘안티 아스널’ 룰이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아스널은 세트피스에서 ‘농구식 스크린’과 ‘미식축구식 블로킹’ 형태의 장벽을 쌓아 수비를 방해하는 전술로 코너킥에서만 19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이런 모습은 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세트피스 전개 전 수비수를 잡아끄는 파울이 포착되면 골이 터지더라도 VAR(비디오판독)로 ‘노 골’이 선언될 수 있고, 반대로 수비수의 파울은 페널티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페널티 박스 안 ‘자리싸움’에 더욱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체코는 세트 피스 득점 비율이 40%가 넘고, 반대로 실점도 많이 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한국으로선 이 규정을 피해 골을 넣고, 주의해서 막아야 한다.

조별리그 순위를 다툴 때도 기존 전체 경기 골득실·다득점이 아니라 승점이 같은 팀 간 경기 전적, ‘승자승 우선’ 원칙이 먼저 적용된다. 만약 무승부를 거뒀다면 그 후에 전체 경기 골득실·다득점·페어플레이 포인트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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