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마저 와르르…롯데, 43일 만에(5월 2일 이후) 또 꼴찌

‘허리’마저 와르르…롯데, 43일 만에(5월 2일 이후) 또 꼴찌

도박근절 0 141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최하위인 10위로 추락했다. 중위권 반등은커녕 이제 탈꼴찌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된 것이다.

롯데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6으로 패해 순위가 9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지난달 2일 10위 이후 43일 만에 다시 꼴찌로 내려앉은 것이다. 롯데는 이날까지 7차례 연속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도 8.5경기 차로 크게 멀어졌다.

롯데의 꼴찌 추락을 두고 여러 가지 원인이 꼽히지만 ‘뒷심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란 평가가 많다. 이번 달 들어 롯데가 7회 이후 실점한 횟수는 12차례 경기 중 10회로, 83%에 육박한다. 시즌 초반 연일 호투하며 필승조로 활약했던 박정민현도훈의 기량이 한풀 꺾였고, 2025시즌 팀 등판 1위(82경기) 정현수도 지난해만큼 위력을 펼치지 못하며 경기를 지켜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불펜 투수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로 ‘잦은 연투’가 꼽힌다. 선발 마운드가 무너지자 불펜 투수의 역할이 가중됐고, 이것이 체력 부담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박정민은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했으며 9차례 2연투를 소화했고 김원중은 7차례, 최준용 정철원은 6차례 2연투에 나섰다. 또 현도훈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경기 연속 등판했다.

타선도 번번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빈타에 그쳤다. 롯데는 14일 LG전에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황성빈이 병살타와 견제사로 아웃돼 1득점에 머물렀고, 앞선 13일 경기에서도 2-5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2, 3루 등 추격 찬스를 잡았으나 범타(뜬공 또는 땅볼)에 그치며 경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흐트러진 경기 집중력도 패배로 직결됐다. 롯데는 지난주 9개의 실책을 기록해 ‘주간 실책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올 시즌 실책은 49개로,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특히 지난 9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한 타석 연속 3실책으로 점수를 헌납한 장면은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전반기 마무리까지 3주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꼴찌로 추락한 롯데는 부상을 회복하고 1군 복귀를 준비 중인 한동희와 윤동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한동희와 골반을 다친 윤동희는 지난 주말부터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주는 하위권 팀들의 승부가 치열할 전망이다. 롯데는 16일부터 SSG 랜더스(8위), 19일부터 키움 히어로즈(9위)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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