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는 축구 안 한다고? 브루스 남아공 감독의 불만, "높은 공에 고전했다"… '한 피지컬' 한국에 힌트되나…
위고 브루스 남아공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전에서 맞붙었던 체코의 축구 스타일을 강하게 비판했다. 남아공전을 앞둔 한국에 어쩌면 힌트가 될 수도 있는 불만이다.
브루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은 19일 오전 1시(한국 시각) 미국 애틀란타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그룹 2라운드 체코전에서 1-1로 비겼다. 남아공은 전반 6분 미할 사딜레크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38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모코에나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대회 첫 승점을 따냈다.
이 경기가 끝난 후 브루스 감독은 체코의 축구 스타일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아공 매체 <아이디스키 타임스>에 따르면, 브루스 감독은 "체코는 피지컬 중심의 팀이다. 그들은 패스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직선적으로 플레이하며 이를 위해 190cm가 넘는 장신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그 정도 신장을 가진 선수가 중앙 수비수 이메 오콘(187cm) 한 명뿐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180cm 안팎 혹은 그보다 작다. 그래서 그런 높은 공들을 상대하는 것이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다만 브루스 감독은 체코의 전술 자체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브루스 감독은 "체코가 선택한 방식이고 그들의 전술이다. 왜 그렇게 했는지는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다"라며 "그건 체코 감독이 결정할 일이다. 물론 내가 체코 감독이었으면 똑같이 했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체코보다 우리가 한 축구를 더 좋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과 볼 점유, 패스를 통한 경기 지배를 펼친 남아공 축구가 체코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말이었겠지만, 반대로 뒤집어 보면 부딪히고 몸으로 승부하는 축구에는 질색한다는 점을 드러낸 말이기도 하다.
한국은 빠른 선수도 보유하고 있지만 김민재, 조규성, 이한범 등 소위 '한 피지컬'하는 선수들도 여럿 보유하고 있다. 홍명보호의 장기를 살리되 체코전에서 상대 피지컬에 진땀을 뺀 남아공의 약점을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멕시코 몬테레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 경기는 한국의 32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걸린 중요한 승부라는 점에서 모든 축구팬의 시선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