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오타니 뛰어넘는 이도류라니...다저스 37세 베테랑, 2G 연속 무실점 퍼펙트 투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이도류에 견줄만한 퍼포먼스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5-3으로 대승했다.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이인 15득점을 몰아친 다저스는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 격차를 다시 9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6회였다. 다저스는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를 시작으로 타선이 폭발하며 한 이닝에만 9점을 쓸어 담았다. 카일 터커의 투런포와 달튼 러싱의 백투백 홈런, 무키 베츠의 3점포까지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1점 차가 벌어진 9회, 양 팀은 야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9회 초 샌디에이고는 포수로 로돌포 듀란을 마운드에 투입했다. 그는 선두타자 알렉스 프릴랜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이어 대타 처키 로빈슨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2사 2루에서 워드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 했지만, 알렉스 콜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이에 맞서 다저스는 9회 말, 내야수 미겔 로하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로하스는 샌디에이고 상위 타선을 상대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그는 선두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시속 40.4마일(약 65.0㎞)의 느린 공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사마드 테일러에게는 더 느린 시속 39.6마일(약 63.7㎞)의 공을 던져 다시 한번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낸 로하스는 마지막 타자 잭슨 메릴에게 초구 시속 56.1마일(약 90.3㎞)의 패스트볼을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로하스는 단 5개의 공을 던져 삼자범퇴를 완성하며 15-3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 구단은 경기 후 공식 SNS를 통해 로하스의 등판 장면을 게재하며 "미기의 날카로운 움직임"이라고 농담 섞인 찬사를 보냈다.
올 시즌 네 번째 등판한 로하스는 지난 22일 볼티모어전에서도 단 7구로 삼자범퇴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역시 단 5개의 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그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13.50까지 낮췄다.
37세 베테랑 로하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WS) 7차전에서 9회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저스의 WS 2연패를 이끈 영웅이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550만 달러(약 85억 원)에 재계약했다. 2026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다저스는 현재 내야수로 2루에 토미 에드먼, 3루에 맥스 먼시, 유격수에는 무키 베츠를 기용하고 있다. 여기에 로하스가 유틸리티 자원으로 백업 역할을 맡고 있다.
올 시즌 타격 성적은 55경기 타율 0.270 2홈런 13타점 12득점 OPS 0.700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