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부터 홍명보까지 '뼈아픈 4년'…축구협회발 '예견된 참사'
[앵커]
그런데 이번 결과는 이미 4년 전 부터 예견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위르겐 클린스만부터 홍명보 감독까지, 선임 과정에서부터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계속돼 왔는데요.
축구협회를 향한 질책들 박소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23년 선임될 당시부터 우려를 낳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1년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습니다.
재임 내내 재택 근무와 외유 논란에 시달렸고,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패배한 후에는 원인을 선수단 불화로 돌리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장 (2024년 2월)
"최종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구설은 홍명보 감독 선임 당시에도 반복됐습니다.
감독을 추천하는 전력강화위원회조차 홍 감독이 내정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2024년 9월)
"개인적으로는 참 억울한 것도 저는 있어요. 그동안 쭉 있었던 회의록을 저희가 그 안에 뭐가 있는지 알 순 없으니까 전체적으로 협회 내에서도 공개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특별 감사에 들어간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두 사람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중징계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감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법정 공방을 이어가며 4번째 임기를 시작한 정 회장은 지난 4월 문체부의 징계 요구가 정당하다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에야 북중미 월드컵 이후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2013년 취임 이후 무려 4번을 연임하며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2023년에는 승부 조작에 가담한 선수 등 축구인 100명의 기습 사면을 추진했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