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계 충격' 전 MLB 선수에게 닥친 비극, 베네수엘라 강진에 아내 잃었다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뛰었던 외야수 고키스 에르난데스가 대지진으로 전처를 잃는 비극을 맞았다.
에르난데스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세상을 떠난 전처 데이지 토바르 데 에르난데스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에르난데스는 "당신은 언제나 힘든 순간마다 나를 일으켜 세워 준 사람이었고,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었다"며 "당신은 앞으로도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높이 날아오르길 바란다. 나의 공주이자 여왕이여. 하나님 품에서 평안하기를 바란다"며 "우리 가족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나를 인도해 달라"고 적었다.
그는 "당신을 사랑한다. 편히 쉬어라. 우리는 함께 이루어야 할 사명이 있었고, 이제는 내가 그것을 이어가겠다"며 "당신은 언제나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강해지는 법을 가르쳐 줬다. 쉽지 않지만 당신이 바라던 모습대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데이지는 25일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 당시 베네수엘라 프로야구 라과이라 델피네스 구단 가족들과 함께 호텔 에두아르즈에 머물고 있다가 목숨을 잃었다.
이번 지진으로 호텔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59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외야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애미 말린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거쳤으며, 2019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0경기에 출전했다.
그에 앞서 2018년에는 보스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포터킷 레드삭스(현 우스터 레드삭스)에서도 활약했다.
우스터 레드삭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2018년 포터킷 레드삭스, 2019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고키스 에르난데스의 아내 데이지 토바르 데 에르난데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고키스와 그의 가족, 그리고 데이지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