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 패배 후 조별리그 탈락, '韓전 선제골 주인공' 체코축구협회 공개 저격! "운영 방식에 오랫동안 실망감 느껴..…
체코 축구대표팀의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조별리그 탈락 후 체코축구협회를 저격했다.
체코 '아이스포르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각) "귀국 직후 프라하 공항에 들어선 체코 대표팀의 주장 크레이치는 선수단 중 가장 먼저 취재진 앞에 서서 수첩에 적어온 자신만의 메시지를 묵묵히 읽어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체코는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 결과를 받아들었다. 체코는 한국과의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1로 비겼다. 이어 멕시코와의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하며 A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조기 탈락이 확정된 체코 대표팀은 프라하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전 선제골의 주인공인 크레이치는 공항에 모인 취재진 앞에서 자국 축구협회의 운영 방침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대회가 이렇게 끝나버린 것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 또한, 나는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과 협회의 운영 방식에 대해 이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실망감을 겪어왔다.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마주한 이 냉혹한 현실은 우리 모두에게 이 상황을 그냥 내버려 두지 말고 비판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말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성공은 새로운 인재, 재정, 그리고 에너지를 불러오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현대적인 트렌드 속에서 살아가며 자신들의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해외의 지도자들로부터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들을 육성하고, 우리만의 정체성을 형성할 선수들을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이러한 메이저 대회들은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축제가 될 것이며, 지금처럼 비난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동시에 대회 성적에 대한 자체적인 성찰도 덧붙였다. 크레이치는 "현재 우리는 이루어내지 못한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있다. 비판은 마땅히 받아들여야 하지만, 우리 중 누군가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과연 우리의 최선이 올바른 방향인가 하는 점"이라며 "내가 이 모든 글을 쓰는 이유는 변명을 하거나 비판을 하고 싶어서가 아닌 무언가를 바꾸고 싶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