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LG 압도! 시즌 1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오스틴 빼고 다 삼진 잡았다
키움 안우진이 직전 등판의 아쉬움을 털고 올 시즌 최고 투구를 펼쳤다. LG 타선을 그야말로 압도했다. 올 시즌 1경기 최다 탈삼진이자, 첫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썼다.
안우진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5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1탈삼진은 올 시즌 1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으로, 안우진은 3번타자 오스틴 딘을 제외한 나머지 8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잡았다.
1회 첫 타자 송찬의를 상대로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속 144㎞ 슬라이더가 바깥쪽으로 흘러나가자 송찬의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이어 2사 1루에서 문정빈을 상대로 3구 삼진을 잡았다. 이번에는 155㎞ 직구 뒤에 131㎞ 커브를 던져 타자를 얼어붙게 했다. 2회에는 오지환과 박동원을 상대로 탈삼진을 추가했다. 두 선수 모두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으면서 서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송찬의를 상대로 5번째 삼진을 잡았다. 이번에도 결정구는 슬라이더였다. 4회에는 2사 후 홍창기를 삼진 처리하며 4이닝 연속 탈삼진을 추가했다. 5회는 'KKK'가 나왔다. 박동원과 문성주, 신민재를 전부 삼진으로 돌려세워 5이닝 9탈삼진을 기록했다. 6회 송찬의와 박해민을 상대로도 탈삼진을 늘렸다
안우진의 1경기 최다 탈삼진은 2023년 기록한 12개. 안우진은 그러나 여기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11번째 탈삼진 뒤 오스틴을 몸에 맞는 공, 문정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투구 수 95개에서 조영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영건이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6회를 마무리했다.
안우진의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은 올 시즌 처음이다. 최다 탈삼진 기록은 24일 KIA전 9개였다. 이 경기에서는 5⅓이닝 5피안타 3볼넷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을 안았다.
설종진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안우진의 지난 등판 대량 실점에 대해 "직구 코너워크가 잘 안 됐다. 쉽게 말하면 실투다. 그걸 상대 타자들이 잘 쳤다고 생각한다. 구속은 괜찮았고, 4사구가 그리 많지 않았다. 나쁘게 보지 않는다. 몰린 공을 상대가 잘 쳤다"고 말했다.
안우진이 4-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가운데, 키움이 리드를 잃지 않는다면 안우진은 5월 2일 두산전(5이닝 2실점 1자책점) 이후 8경기 만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