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멕시코 현장 결산] ⑤ 미스터리 '남아공전 충격패'...인터뷰 갈등·체력 관리 실패·무전술 '조별리그 탈락 결정체'

[MD 멕시코 현장 결산] ⑤ 미스터리 '남아공전 충격패'...인터뷰 갈등·체력 관리 실패·무전술 '조별리그 탈락 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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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홍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현지에서 입장문을 통해 사임을 직접 발표했다.

탈락의 결정적인 경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 패배다.

한국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내용적으로 체코를 압도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개최국 멕시코전도 0-1로 패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점도 김승규와 이기혁의 충돌로 인한 사고로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A조에서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약한 남아공과의 3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두면 32강에 올라가는 상황은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남아공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습이 나왔다. 전반전부터 패스 미스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한 이강인마저 평소와 달랐다. 또한 후방에서는 남아공의 빠른 역습에 연이어 휘청거렸다.

결국 남아공에 허탈한 0-1 패배를 당하며 조 3위로 추락했고 32강 진출 실패까지 이어졌다.


단순한 패배보다 남아공전의 경기력이 충격적이었다. 앞선 두 경기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으로 현장에서는 대표팀 내 갈등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졌다.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은 아닐 수 있지만 실제로 인터뷰를 두고 선수단 사이에서 의견 차이가 있었다. 취재진의 ‘손흥민 군대 비하 발언’ 이후 선수단의 인터뷰 ‘보이콧’이 이어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손흥민은 완강한 태도를 유지한 가운데 일부 선수들은 다른 입장을 보였다. 홍 감독도 “멕시코전을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한 이유다.

또한 체력 관리도 문제로 떠올랐다. 대표팀은 1차전과 2차전이 펼쳐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 적응을 위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전지 훈련을 진행했다.

1승 1패로 고지대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고온다습한 몬테레이에서 경기를 갖자 에너지 레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전술적인 패착도 이어졌다. 홍 감독은 대회 내내 스리백을 유지했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기존에 사용하던 포백으로의 변화가 아닌 선수 교체만을 택했다.

특히 김민재가 후반 부상으로 빠졌을 때 공격수가 아닌 박진섭을 투입한 부분이 비판을 받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결과적으로 복합적인 요소가 남아공전 패배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말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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