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초대 못 받아도…이정후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겁다

올스타 초대 못 받아도…이정후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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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치는 장타가 축제다.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시원스레 돌아간다. 5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5번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20번째 2루타를 때려냈다.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장타로 범위를 좁히면 지난달 26일 애슬레틱스전(3루타) 이후 8경기 만이다.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팀의 6-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에서부터 힘을 보탰다. 1회 초 1사 만루였다. 적시타를 때려내진 못했지만, 2루수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해 병살타를 막아냈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취점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 타점이었다. 호쾌한 장타는 6회 초 나왔다. 2사 1루서 상대 선발투수 숀 설리번의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쳤다. 중견수 왼쪽으로 향하는 2루타로 연결됐다. 중견수가 슬라이딩 캐치까지 시도했지만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의 진루는 없었다.

올 시즌 마침내 이정후의 진가가 폭발한다. MLB 데뷔 후 개인 커리어하이를 작성 중이다. 특히 정교한 콘택트 능력은 빅리그에서도 진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지난 5월15일 LA다저스전부터 6월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18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하기도 했다. 다만, 워낙 시즌 내내 고타율을 자랑하다 보니 안타 한 개로는 시즌 성적이 오히려 떨어진다. 종전 0.319에서 경기 후 0.317(303타수 96안타)로 소폭 내려갔다. MLB 전체 타율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럼에도 별들의 축제엔 초대받지 못했다. MLB 사무국이 5월 발표한 올스타 명단에 이정후를 비롯한 한국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역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이정후는 올스타 유력 후보였지만 내셔널리그(NL) 출전 명단서 제외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부상자가 발생하면 대체 선수로 합류할 수 있다. 해당 매체는 “한국 팬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할 때 이정후가 선정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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