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 타격왕 등극하려면 누굴 이겨야 하나…타격 1위 유격수는 놀랍고, 타격왕 3회 검객은 경이롭다 [이정후 돌풍③]

이정후 ML 타격왕 등극하려면 누굴 이겨야 하나…타격 1위 유격수는 놀랍고, 타격왕 3회 검객은 경이롭다 [이정후 돌풍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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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역대 최초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격왕이 탄생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여전히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지만 타격 순위에서는 내셔널리그 3위,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랭크된 것에 만족해야 한다.

이는 이정후보다 더 엄청난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현재 내셔널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토 로페즈(28·마이애미 말린스)의 타격감은 '못말린다'라는 표현이 딱 들어 맞을 정도다.

무엇보다 로페즈는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면서 흔들림 없는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4월 타율 .330, 5월 타율 .339, 6월 타율 .340을 각각 기록한 로페즈는 7월 4경기에서 타율 .474(19타수 9안타)로 펄펄 날고 있어 좀처럼 타격 1위 자리에서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로페즈는 지난해 마이애미의 주전 유격수로 떠올랐지만 143경기에서 남긴 타율은 .246가 전부였다. 그런데 올해는 1할 가까이 오른 타율 .341를 마크하고 있으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벌써 안타 개수만 120개에 달한다. 지난해 그가 생산한 안타 개수는 134개였다. 


이정후의 팀 동료이자 3년 연속 타격왕을 거머쥐었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루이스 아라에즈는 로페즈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아라에즈는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이던 2022년 타율 .316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등극, 생애 첫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듬해인 2023년 마이애미로 이적한 그는 타율 .354를 기록하면서 이번엔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검객'으로 인정 받았다.

아라에즈는 2024시즌 도중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되는 와중에도 타율 .314를 기록하며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292로 3할대 타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안타 181개를 생산, 내셔널리그 최다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결국 이정후가 생애 첫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이들을 이겨야 한다는 뜻이다. 파죽지세의 인생역전 유격수냐, 3년 연속 타격왕 경력의 안타 장인이냐, 아니면 이정후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느냐. 이정후는 현재 시즌 타율 .317를 기록 중이다.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만만치 않은 '강적'들이 앞서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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