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시절 절친' 실바 도발한 로드리, "내 잘못이다...실바에게 사과하고 싶다"

'맨시티 시절 절친' 실바 도발한 로드리, "내 잘못이다...실바에게 사과하고 싶다"

차무식 0 154

승부 앞에서는 '절친'도 없었다. 맨체스터 시티 시절 '절친'이었던 로드리와 베르나르두 실바가 충돌했고, 로드리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달라스에 위치한 달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1-0으로 승리했다.

포르투갈이 스페인의 파상 공세를 끝내 버텨내지 못하고 경기 막판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부터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앞세워 반격을 도모했다. 호날두는 전반 1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정교한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전후반 내내 상대 골문을 위협했으나, 스페인의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버틴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전 들어 포르투갈의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후반 11분, 누노 멘데스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넬송 세메두가 급히 그라운드를 밟았고, 전술적인 변화를 주기 위해 주앙 칸셀루와 주앙 펠릭스를 빼고 디오구 달롯과 하파엘 레앙을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노력은 결실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1분, 스페인의 교체 카드였던 미켈 메리노에게 뼈아픈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마지막까지 스페인의 맹공을 몸을 던져 막아내며 승점 1점을 노렸던 포르투갈은 결국 0-1 아쉬운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직전에 로드리와 실바가 강하게 충돌했다. 실바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후에 그라운드에서 누워 아쉬워하자, 로드리가 다가가 승리를 만끽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실바가 강하게 항의하며 충돌했고, 주위 선수들이 만류하면서 일단락됐다.

놀라운 장면이었다. 승부 앞에서는 '절친'도 없었다. 두 선수는 맨시티 시절 중원에서 환상적인 파트너십을 자랑하며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충돌로 많은 이야기가 나왔고, 결국 로드리가 사과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에 실바가 기회를 놓쳤을 때, 그의 앞에서 축하를 했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 내 잘못이 맞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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