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힌 줄 알았는데 안타였다…이정후, 시즌 100안타 고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올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세 자릿수 안타를 채우며 안정적인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시즌 99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정후는 이날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며 시즌 100번째 안타를 채웠다. 시즌 타율은 0.309, 기록은 324타수 100안타가 됐다.
안타는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2회말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콜로라도 선발 타너 고든의 낮은 코스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순조롭게 인정된 안타는 아니었다. 타구는 콜로라도 우익수 타일러 프리먼이 몸을 날려 잡아낸 듯 보였다. 그러나 심판진은 안타를 선언했고, 콜로라도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긴 판독 끝에 원심이 유지되면서 이정후의 시즌 100호 안타가 확정됐다.
이정후는 어렵게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속 타선이 침묵하면서 홈을 밟지 못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추가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4회말 1사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고, 1-1로 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2-1로 앞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마운드를 맞고 크게 튄 타구가 2루 근처로 이동해 있던 콜로라도 유격수에게 향하면서 안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도 웃지 못했다. 8회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역전을 허용해 3-4로 패했다. 이정후에게는 더 이상 타석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최근 MLB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팀별 순위 경쟁과 트레이드 시장 움직임이 함께 주목받는 시기다. 샌프란시스코도 후반기 반등을 위해서는 이정후의 꾸준한 출루와 중심 타선의 득점 연결력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송성문과 미네소타 트윈스 불펜 고우석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