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고우석 입지 벌써 흔들리나…미네소타, 트레이드로 베테랑 우완 낸스 영입→GO 빅리그 생존 경쟁 본격화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불펜 보강에 나서면서 고우석(27)의 빅리그 입지에도 적지 않은 변수가 생겼다.
미국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전문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인용해 "미네소타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우완 불펜 투수 토미 낸스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미네소타는 포수 유망주 라이언 스프로크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일부를 토론토에 내주는 대신 경험 많은 불펜 자원을 확보했다.
낸스는 올시즌 토론토에서 32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35세의 베테랑이지만 33이닝 동안 34개의 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구위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우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159를 기록하며 플래툰 상황에서 강점을 보여줬다.
'MLBTR'은 "미네소타가 최근 불펜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팀 불펜의 전반적인 안정감이 떨어진 가운데 즉시 전력감인 낸스를 데려오며 후반기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이번 영입은 자연스럽게 고우석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고우석은 지난 10일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최고 시속 154.0km의 강속구를 앞세워 가능성을 보여주며 본격적으로 빅리그 불펜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미네소타가 트레이드를 통해 또 다른 우완 불펜 자원을 추가하면서 불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낸스는 메이저리그에서만 통산 140경기 이상을 소화했을 만큼 경험이 풍부한 데다 올 시즌에도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한 만큼 곧바로 중간계투진의 한 축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미네소타 역시 단순한 뎁스 보강 이상의 의미를 두고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포수 유망주와 국제 계약금까지 내주면서 즉시 활용 가능한 불펜 투수를 데려온 것은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불펜 강화를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에 따라 고우석 역시 매 등판마다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잔류하기 위해서는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이어가야 하며, 새롭게 합류한 낸스와의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증명해야 한다.
한편 미네소타는 낸스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 우완 투수 믹 에이블을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키며 자리를 마련했다.
팀이 후반기 순위 경쟁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고우석 역시 제한된 기회 속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