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의미 있는 승점 1점…강원FC, FC서울 독주 체제 견제했다

아쉽지만 의미 있는 승점 1점…강원FC, FC서울 독주 체제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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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남지 않았다면 거짓말인 무승부였다. 하지만 독주 체제 구축을 견제한 의미 있는 일전이었다.

강원FC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최근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강원은 이번 시즌 7승 7무 3패(승점 28·득점 21)로 서울(11승 3무 3패·승점 35)과 전북현대(8승 5무 4패·승점 29)에 이어 3위에 자리 잡았다.

비록 승리에는 한 끗이 모자랐지만 서울이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견제할 수 있었던 무승부였다. 강원은 정규 라운드 총 33경기의 반환점까지도 서울과 8점 차를 유지하면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지켰다.

정경호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고영준최병찬이 투톱을 이뤘고 김대원서민우, 이유현, 모재현이 허리 라인을 구축했다. 송준석과 이기혁, 강투지, 강준혁이 포백으로 섰고 박청효가 골문을 지켰다. 직전 전북전과 변화가 없는 라인업이었다.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양 팀답게 수비가 돋보이는 분위기였다.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할 장면이 나타나지 않았고 막바지로 가면서 서울이 먼저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전반 40분 최준의 크로스에 클리말라가 머리를 가져다 댔고 박청효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위협을 주지는 못했다.

강원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41분 고영준의 중거리슛이 수비를 맞고 벗어났고, 전반 추가시간 1분에는 강준혁이 뒤로 내준 공을 이유현이 가벼운 컨트롤 이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구성윤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하프타임 이후에는 공방이 달아올랐다. 후반 15분 서민우의 중거리슛이 구성윤 골키퍼의 손바닥에 걸렸고, 강준혁이 세컨볼을 문전으로 투입했으나 야잔이 걷어냈다. 2분 뒤에는 바베츠의 중거리슛을 박청효 골키퍼가 쳐냈다.


강원은 후반 막바지로 가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세 차례 맞았으나 끝내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후반 36분 김대원의 프리킥을 김건희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구성윤 골키퍼 앞에서 멈췄고, 3분 뒤에는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송준석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6분에는 이유현이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공을 몰고 가며 역습을 전개한 뒤 수비 라인을 깨는 완벽한 패스를 띄웠으나 아부달라의 슈팅을 구성윤 골키퍼가 역동작에도 발로 막아내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정경호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날씨가 벤치에 있는 저도 서 있기 힘들 정도로 더웠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견하고 대단했다"며 "힘든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가게 됐다. 선두를 상대로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다"고 총평했다.

또 "빅클럽을 상대로 대등하게 맞서고 우리 모델을 유지한다는 것은 희망적이다. 개인 능력에 대비했던 부분이 협력 수비나 대인 방어를 통해 잘 나타났다"며 "송준석과 아부달라의 슈팅은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 그럼에도 회복과 준비를 잘해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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