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도 떴는데...PSG 끝까지 너무하네! 이강인 '오피셜' 늦어지는 진짜 이유, 시간 끌…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팬들이 목 놓아 기다리는 '오피셜'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가 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은 기정사실화된 지 오래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이적 확정을 알리는 시그니처 문구 "HERE WE GO"를 띄웠고, 이적료 역시 4,000만 유로(약 700억 원) 규모로 구단 간 합의가 끝난 상태다. 빠르면 이번 주 내 발표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팬들이 오매불망 오피셜을 기다렸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틀레티코는 잠잠하다. 이강인과 나란히 이적설이 돌던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모르텐 히울만 등은 공식 발표가 이뤄졌지만 이강인만은 아직이다. 구단의 공식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구체적인 내부 사정이 현지에서 전해졌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전하는 '에스토 에스 아틀레티'는 이강인의 오피셜 지연 원인에 대해 협상 결렬 등의 리스크는 전혀 없으며, 순수한 '행정 절차'와 '휴가 규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첫 번째 걸림돌은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더딘 일 처리다. 현재 아틀레티코와 이강인 측은 개인 조건까지 모두 합의를 마친 상태이며, 마지막 최종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PSG 구단 내부의 복잡한 행정적 사정으로 인해 이적에 필요한 필수 서류 및 계약 승인 문서 발송이 지연되고 있다. 프랑스 쪽에서 서류가 넘어와야 시스템에 최종 등록을 마칠 수 있는데, 갑작스러운 행정 지연에 오피셜이 미뤄지고 있다.
이는 PSG가 이강인 대체자 발표를 아직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소식에 능통한 루벤 우리아 기자는 PSG가 AS모나코에서 마그네슈 아클리우슈 영입을 앞두고 있지만, 프랑스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여정이 아직 끝나지 않은 탓에 공식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에 앞서 아클리우슈 오피셜을 먼저 발표하려는 계획 탓에 이강인의 이적 절차도 일부러 지연되는 모양새다.
또 다른 핵심 원인으로는 이강인이 아직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지난 시즌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으로 인해 이강인은 5월 말이 다 되어서야 시즌을 마쳤다. 여기에 월드컵에도 참가하면서 일정을 마친 뒤 휴가를 부여받았고,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모든 프로 선수는 시즌 종료 후 최소 3주의 의무 휴가를 보장받는다. 법적·신체적 권리에 따라 이강인은 최소 오는 7월 18일까지 휴가를 보장받은 상태다.
이강인은 이미 한국에서 간단한 1차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스페인에 위치한 마드리드 비타스 병원에서의 정밀 메디컬 테스트와 홈구장인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의 공식 사진 촬영은 휴가가 끝나는 18일 전까지 물리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 아틀레티코 역시 억지로 일정을 당기기보다 선수의 온전한 회복을 보장한 뒤, 휴가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차분히 입단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이다.
오피셜만 늦어질 뿐, 이강인은 이미 아틀레티코 전술과 마케팅의 핵심으로 낙점됐다. 구단은 지난 3월 미국 MLS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점찍었다. 등번호 역시 그리즈만이 쓰던 상징적인 '7번'을 이강인이 물려받을 것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지난달 30일에는 한국 공식 팬클럽(페냐)을 출범하며 아시아 시장 개척의 신호탄을 쐈고, 유니폼 판매 및 스폰서십 등 천문학적인 상업적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다가오는 8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와의 방한 경기까지 예정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휴가가 끝나는 대로 PSG 서류 작업을 마무리지은 뒤, 전 세계 축구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오피셜'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