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 복귀 모리뉴 감독, 첫 경기 막판 결승골로 승리
13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복귀한 조제 모리뉴 감독(63)이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라리가 1라운드 에스파뇰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이적생 카를로스 에스피의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두 시즌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고, 올 시즌 사령탑을 모리뉴 감독에게 맡겼다.
모리뉴 감독은 2010~2013년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며 정규리그(2012),코파 델 레이(2011), 슈퍼컵(2012) 우승을 일궈냈다. 포르투와 인터밀란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리는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총 26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했다.
모리뉴 감독은 이날 사령탑 복귀 무대에서 주드 벨링엄의 전반 9분 선제골로 순풍을 타는 듯했다. 벨링엄은 튀르키예 출신 아르다 귈러의 프리킥을 머리로 꺾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에스파뇰의 강력한 반격에 직면했고, 전반 30분 알렉스 칼라트라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모리뉴 감독은 동점골 이후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벨링엄 등을 앞세워 공격력을 끌어올렸지만 쉽게 추가골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후반 35분 벨링엄 대신 에스피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고, 레반테에서 이적한 에스피가 데뷔전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최후에 웃었다. 에스피는 음바페가 골지역 정면으로 드리블하다가 흘린 공을 잡아낸 뒤,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모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스피를 비롯해 첼시의 수비수 마르크 쿠쿠레야, 라이프치히의 공격 자원 얀 디오만데 등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진심이 담긴 승리였고, 벤치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 우리처럼 뛰어난 선수들이 있는 팀에서 팀 정신이 투철한 선수들이 있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