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팀 전망] <30>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 LA 다저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2025시즌 93승 69패(0.574)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하며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후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에서 신시내티 레즈(2승), 디비전 시리즈(5전 3선승제)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3승 1패), 챔피언십 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4승)를 꺾고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이어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토론토 블루제이스(4승 3패)를 꺾고 창단 9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이자, 21세기 첫 월드시리즈 연패를 달성했다.
다저스는 2024시즌 전까지 정규시즌에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으나, 가을에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2-23시즌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에서 같은 지구 소속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승 3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연패)에 패하며 허무하게 가을야구가 끝났다. 하지만 가을야구 참사로 인한 팬들의 야유는 얼마 못 가 환호로 바뀌었다. 2024시즌을 앞두고 '투타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고 금액인 10년 7억 달러(약 1조 203억 원)에 영입했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성적
2021 : 106승56패 (NL 서부 2위) *NLCS 패배
2022 : 111승51패 (NL 서부 1위) *NLDS 패배
2023 : 100승62패 (NL 서부 1위) *NLDS 패배
2024 : 98승64패 (NL 서부 1위) *WS 우승
2025 : 93승69패 (NL 서부 1위) *WS 우승
오프시즌 주요 이적
IN : 외야수 카일 터커(FA 4년 2억 4000만 달러), 불펜 에드윈 디아즈(FA 3년 6900만 달러), 불펜 에반 필립스(재계약 1년 650만 달러), 내야수 미겔 로하스(재계약 1년 550만 달러),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재계약 1년 450만 달러), 내야수 앤디 이바녜즈(FA 1년 120만 달러), 유틸리티 산티아고 에스피날(FA 마이너리그 계약), 선발 콜 어빈(KBO 마이너리그 계약), 투수 타일러 고프(시애틀→트레이드), 투수 애드리아노 마레로(마이애미→트레이드), 2026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풀(50만 달러) 등
OUT : 불펜 커비 예이츠(FA→에인절스 1년 500만 달러), 불펜 마이클 코펙(FA→무소속), 선발 토니 곤솔린(FA→무소속), 포수 오스틴 반스(FA→메츠 마이너리그 계약),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FA→컵스 마이너리그 계약),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스(트레이드→마이애미), 불펜 앤서니 반다(트레이드→미네소타), 투수 로빈슨 오티즈(트레이드→시애틀), 포수 벤 로트벳(DFA→메츠), 선발 앤드류 히니(방출), 불펜 맷 사우어(방출), 불펜 마이클 그로브(방출), 선발 닉 프라소(논텐더) 등
그 기세를 몰아 다저스는 '일본 국가대표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투수 역대 최고 금액인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737억 원)에 영입했다. 심지어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우완 파이어볼러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후 5년 1억 3656만 달러(약 1990억 원)에 연장계약을 체결했고, FA 우타 거포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1년 2350만 달러(약 343억 원)에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을 위해 무려 12억 3200만 달러(1조 7956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이러한 투자는 단축시즌이었던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졌다. 다저스는 지난시즌에도 FA 선발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5년 1억 8200만)와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1년 1700만)를 영입했고, KBO리그에서 포스팅을 신청한 김혜성(3년 1250만)과 NBP에서 포스팅을 신청한 사사키 로키(국제 아마추어 계약 650만)를 품에 안았다. 심지어 FA 불펜 최대 태너 스캇(4년 7200만)과 커비 예이츠(1년 1300만)까지 영입했고, 이는 21세기 첫 월드시리즈 2연패라는 달콤한 결실로 이어졌다.
이번 오프시즌에도 다저스는 FA 외야수 최대어인 카일 터커(4년 2억 4000만 달러)와 불펜 최대어인 에드윈 디아즈(3년 6900만 달러)를 영입하며 최대 약점 두 자리를 채웠다. 한편 우완 에반 필립스(1년 650만 달러), 내야수 미겔 로하스(1년 550만 달러),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1년 450만 달러) 등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들과 재계약을 맺는 등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이를 통해 다저스는 팬그래프 기준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99%(1위), 우승 확률 26.5%(1위)에 달하는 '슈퍼팀'을 구축할 수 있었다.
2026 LA 다저스 예상 라인업
1. DH 오타니 쇼헤이 (좌)
2. RF 카일 터커 (좌)
3. SS 무키 베츠 (우)
4. 1B 프레디 프리먼 (좌)
5. C 윌 스미스 (우)
6. 3B 맥스 먼시 (좌)
7. LF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우)
8. CF 앤디 파헤스 (우)
9. 2B 알렉스 프리랜드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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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달튼 러싱 (좌)
INF 미겔 로하스 (우)
UT 산티아고 에스피날 (우)
OF 알렉스 콜 (우)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2025년 11월 발목 수술),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2025년 11월 팔꿈치 수술), 내야수 김혜성(2026년 3월 마이너리그 옵션)
다저스의 리드오프는 2026시즌에도 오타니 쇼헤이가 맡는다. 오타니는 2025시즌 타자로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20도루 OPS 1.014, 투수로서 14경기 1승 1패 47이닝 62탈삼진 평균자책점(ERA) 2.87을 기록하며 다저스 이적 후 2년 연속 만장일치 MVP에 선정됐다. 놀라운 점은 투수 복귀 첫 해인데도 불구하고 타자에만 집중한 전년도 대비 타격 생산력(wRC+2024년 180, 2025년 172)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복귀 후 첫 풀타임 선발 투수 도전에 나선다.
2번 타자는 카일 터커의 몫이다. 터커는 2025시즌 타율 0.266 22홈런 73타점 25도루 OPS 0.841을 기록한 후 FA 시장에 나섰고, 6년 2억 4000만 달러(연평균 6000만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다저스에 합류했다. 3번 타자는 무키 베츠가 맡는다. 베츠는 2025시즌 타율 0.258 20홈런 82타점 OPS 0.732으로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는 도쿄 개막 시리즈를 앞두고 구토와 탈수 증세로 2주간 몸무게가 8.2kg 이상 빠지는 등 시즌 초반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영향이 컸다.
실제로 베츠는 지난시즌 마지막 두 달간 타율 0.317 9홈런 34타점 OPS 0.892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유격수 수비에서도 OAA(평균대비 아웃추가) +5으로 큰 발전을 보인 만큼 베츠가 지난시즌 후반기 타격감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올해 다저스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4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2025시즌 타율 0.295 24홈런 90타점 OPS 0.869으로 예년과 비슷한 생산력을 유지했고, 5번 타자 윌 스미스는 2025시즌 타율 0.296 17홈런 61타점 OPS 0.901으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다저스 타선의 무서운 점은 먼시(타율 0.243 19홈런 OPS 0.846), 에르난데스(타율 0.247 25홈런 OPS 0.738), 파헤스(타율 0.272 27홈런 OPS 0.774) 등 웬만한 팀에선 상위 타선에 배치될 타자들이 하위 타선에 포진됐다는 것이다. 한편, 다저스는 9번 타자 겸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던 김혜성(시범경기 타율 0.407 1홈런 OPS 0.967)과 알렉스 프리랜드(시범경기 타율 0.111 1홈런 OPS 0.522) 중 프리랜드를 선택했다. 개막 로스터 문턱을 넘지 못한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콜업을 노린다.
2026 LA 다저스 예상 투수진
1선발 : 야마모토 요시노부 (우)
2선발 : 에밋 쉬핸 (우)
3선발 : 타일러 글래스나우 (우)
4선발 : 사사키 로키 (우)
5선발 : 오타니 쇼헤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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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 에드윈 디아즈 (우)
셋업 : 태너 스콧 (좌)
중간 : 알렉스 베시아 (좌)
중간 : 윌 클라인 (우)
중간 : 잭 드라이어 (좌)
중간 : 에드가르도 엔리케스 (우)
중간 : 저스틴 로블레스키 (좌)
롱맨 : 벤 캐스패리우스 (우)
*선발 블레이크 스넬(2025년 11월 어깨 피로), 선발 개빈 스톤(2026년 2월 어깨 염증), 불펜 브루스다 그라테롤(2024년 11월 어깨 수술), 불펜 에반 필립스(2025년 6월 토미 존 수술), 불펜 브록 스튜어트(2025년 9월 어깨 수술)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은 2년 연속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맡는다. 야마모토는 빅리그 진출 2년 차인 2025시즌 12승 8패 173.2이닝 201탈삼진 ERA 2.49으로 올스타와 함께 NL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선정됐고, 포스트시즌에선 5승 1패 ERA 1.45을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견인했다. 특히 월드시리즈에서 2차전 9이닝 1실점 완투승, 6차전 6이닝 1실점 승리 후 하루 뒤인 7차전 9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자원 등판해 마지막 2.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