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프리미어리거 삭제, 英 BBC '비피셜' 떴다…"황희찬과 울버햄튼 죽음의 날 결정" 4월 18일 강등…
벼랑 끝에 선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시간은 결코 느리게 흐르지 않는다. 간신히 생존의 끈을 붙잡았지만, 현실은 이미 강등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모양새다.
울버햄튼은 지난 17일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투혼의 결과였다. 두 골 차 열세를 뒤집으며 승점 1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아쉽게도 순위표의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리그 최하위에 머문 울버햄튼은 승점 17점에 그치고 있어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9점)와 격차는 여전히 두 자릿수다.
최종전으로 시간은 계속 흘러가다보니 추격의 발판이 아닌 지연된 종말에 가까운 결과라는 냉정한 평가가 뒤따른다. 이미 수치로 강등 결론을 내리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울버햄튼의 잔류 확률은 1% 미만"이라며 "이르면 4월 중순 강등 확정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했다. 이들의 계산으로는 내달 18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 내려갈 것으로 봤다.
또, 통계 전문 업체 '옵타' 역시 울버햄튼의 20위 마감 확률을 99.91%로 제시하며 강등 확정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남은 일정에서 전승에 가까운 결과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달성 불가능한 조건에 가깝다.
앞으로의 일정은 더욱 가혹하다. 경쟁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불리한 상황이라 한 번의 미끄러짐도 치명적이다. 함께 강등권에 얽혀있는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15위 리즈, 16위 토트넘 홋스퍼으로 이어지는 일정에서 승점을 쌓지 못할 경우 BBC 계산보다 이른 4월을 넘기기도 전에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울버햄튼은 생존 경쟁이라기보다 확정 시점만 남은 싸움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와중에 황희찬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부상 복귀 후 벤치에 이름을 올렸지만, 정작 중요한 리그 경기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한국 축구의 자존심 하락으로 이어진다.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떠나면서 현재 유일한 프리미어리거인 황희찬마저 강등되면 다음 시즌 한국 선수가 사라질 수 있다. 이럴 경우 한국 축구의 희망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하는 10대 박승수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