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네이마르 팀이야? 비니시우스 팀이야?" 이름만 친선전.. 佛 음바페, '임기응변'으로 위기 탈출
프랑스 대표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28, 레알 마드리드)가 전 동료 네이마르(34, 산투스)와 현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 레알 마드리드)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곤욕스러운 질문에 당황했다는 소식이다.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르10스포르트'에 따르면 음바페는 오는 27일 오전 5시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그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브라질과의 A매치 친선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음바페가 브라질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브라질의 한 기자가 음바페에게 '지금의 상대 브라질이 전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동료였던 네이마르의 팀인지, 아니면 현재 레알 마드리드 동료인 비니시우스의 팀인지' 물었다.
살짝 난처한 표정을 지은 음바페는 "무슨 질문이 그래?"라고 웃은 뒤, "둘 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뗐다. 이어 "비니시우스는 이제 대표팀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하지만, 네이마르는 네이마르다. 네이마르는 정말 위대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월드컵은 스타들의 대회다. 모든 스타들이 거기 있고, 내게 네이마르는 가장 위대한 스타 중 한 명이다. 네이마르 없는 월드컵은 상상이 안 된다"면서도 "하지만 결국 나는 전 감독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100% 상태가 아니다"면서 네이마르를 뽑지 않았다.
하지만 브라질 전설들은 모두 "네이마르가 이번 월드컵에 뛰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드시 브라질에 필요한 선수"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태다.
음바페는 '프랑스와 브라질의 경기가 전혀 친선전 같지 않다'고 말한 비니시우스의 발언에 대해서는 "그의 말이 맞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웃어 보였다.
음바페는 "두 팀 모두 위대한 팀이고, 경기가 끝나면 라커룸에서 누가 이겼는지를 놓고 한참 얘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며 "라이벌이지만 서로에 대한 존중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중요한 경기들이지만 친구들이기도 하다. 경기장 위에서는 친구가 없지만, 경기가 끝나면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되어 서로를 놀려댄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랑스와 브라질의 친선전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불과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 펼쳐지는 우승 후보간 맞대결이다. 이름은 친선전이지만 양 팀 선수들에게는 최종 명단에 들 수 있는 사실상 최종 리허설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프랑스와 브라질이 A매치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처음이다. 브라질이 프랑스를 상대로 2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그 전 두 경기에서는 프랑스 2연승을 달렸다.
또 최근 세차례 월드컵 본선에서의 맞대결은 프랑스가 브라질을 압도하고 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8강서 2-1, 1998년 프랑스 대회 결승서 3-0, 2006년 독일 대회 8강서 1-0으로 모두 프랑스가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