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망 뒤흔든 태극전사들…'고지대 평가전' 시원하게 완승

골망 뒤흔든 태극전사들…'고지대 평가전' 시원하게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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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첫 고지대 평가전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시원한 5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월드컵을 위해 골을 아껴둔 것 같다"던 주장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뜨렸고, 조규성 역시 멀티골을 기록했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이 안 터져 답답했던 전반 40분, 결국 손흥민이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김문환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며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을 만들었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6개월 만에 '골맛'을 본 손흥민은 3분 만에, 이번엔 페널티킥을 꽂아 넣었습니다.

골키퍼가 방향을 잡았지만 워낙 강하고 정확하게 차 손을 쓸 수 없었습니다.

오늘 두 골로 A매치 56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범근 감독이 보유한 A매치 최다 골 기록에 두 골 차로 다가섰습니다.

후반 12분엔, 해트트릭을 노려봤는데 손흥민존에서 때린 왼발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웠습니다.

월드컵을 앞둔 '고지대 리허설'에서 두 골을 꽂아넣으며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도 경기 뒤엔 차분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더 큰 무대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길 때 너무 들뜨지 않고 질 때 너무 다운되지 않는 그런 모습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싶고.]

후반 15분, 손흥민과 교체된 조규성도 '멀티골'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21분엔, 이동경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6개월 만의 대표팀 골을 신고했습니다.

이어 후반 32분엔, 혼전 상황에서 이어진 설영우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습니다.

[조규성/축구 대표팀 : (해트트릭을 못 한 게) 가장 아쉬운 것 같아요. 저희가 다득점으로 이겨서 기쁘긴 하지만 개인적인 아쉬움이 그게 큰 것 같아요.]

후반 30분, 조규성이 양보한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차 넣으면서 축구 대표팀은 총 다섯 골을 터뜨렸습니다.

다만, 거친 경기 속에 조유민배준호가 부상을 당해 걱정도 뒤따랐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상대가 조금 약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평가전에 대한 의미는 모든 것들을 다 잘 찾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트리니다드토바고에 대승을 거둔 축구 대표팀은 나흘 뒤 엘살바도르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 뒤, '결전지' 과달라하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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