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4안타 중 3안타를 후라도에게 뽑다니, 신개념 에이스 킬러의 탄생…"안현민이 되어보래요"
NC 다이노스에 에이스 킬러가 나타났다. 통산 4안타 중 3안타를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뽑았다. 2002년생 외야수 오장한의 이야기다.
희망대초-매향중-장안고를 졸업한 오장한은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6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올 시즌 전까지 1군 경력은 4경기 8타수 1안타가 전부. 공교롭게도 첫 안타를 후라도에게 쳤다. 2023년 4월 9일, 당시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후라도에게 안타를 때려낸 바 있다.
전날(2일) 대형 사고를 쳤다. 오랜만에 1군에 콜업되어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후라도에게 우전 안타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쳤고, 8회 장찬희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생애 첫 멀티 히트, 타점을 모두 기록했다. 또한 후라도 이외 상대에게 첫 손맛을 봤다.
3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오장한은 "저번에 올라왔을 때는 잘하려는 욕심이 과했다. 이번에 편안하게 2군에서 하는 느낌으로 했다. 계속 감이 좋아서 그 느낌으로 가져가려고 했다"고 활약 이유를 밝혔다.
후라도에게 유독 강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라도의 평균자책점은 2.17이었다. 압도적 리그 1위. 그야말로 에이스 킬러다.
오장한은 "제 느낌에는 후라도와 타이밍이 잘 맞는다"며 "변화구에 강점이 있지 않은데 후라도 변화구가 느린 것 같지 않아서 배트에 걸리는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3안타 이후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인상적인 연락 하나를 소개해달라고 하자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짜 잘한다. 안현민이 되어보자. 이런 말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매력이 상당한 선수다. 이호준 감독은 파워를 주로 칭찬했지만 발도 빠르다. 수비에 대한 현장 평가도 나쁘지 않다. 오장한은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라면서도 "가지고 있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오장한은 2026년 NC의 히트상품이 되어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