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배준호 부상서 회복…멕시코전 어떤 전술 나올까
2026 북중미 월드컵 1차전에서 승리한 한국과 멕시코가 ‘첫 승’의 기쁨을 뒤로하고 운명의 대결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1시간 동안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12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체코전에서 2-1로 승리한 한국 대표팀은 다음날 가벼운 회복 훈련을 했고, 14일에는 휴식을 취하며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체코전 이후 회복의 시간을 가진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멕시코전을 앞두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인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 그라운드를 누비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태현(가시마)과 배준호(스토크시티)를 제외하고 대부분 슈팅 게임, 앞뒤 달리기, 점프 후 볼 돌리기 등의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내일부터는 2차전을 겨냥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축구대표팀도 같은 날 멕시코시티의 국가대표 훈련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개막전 이후 특별한 휴식 없이 훈련을 소화한 멕시코는 이날 촬영용 드론을 갖추고 몸을 부딪히는 연습을 하는 등 실전에 대비한 진지한 훈련을 이어갔다. 멕시코는 15일 비공개 훈련을 실시할 방침을 세우며 한국전 대비에 몰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는 양쪽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이겨 조 1위에, 한국은 체코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둬 조 2위에 올라 있다. 사실상 A조 1, 2위의 대결로, 두 팀 모두 2차전을 승리해야 ‘32강 진출’을 빠르게 확정 짓고 토너먼트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어 승리가 필요하다. 멕시코(13위)가 한국(22위)보다 FIFA 랭킹이 높고, 월드컵 개최국이란 이점과 현지 응원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돼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멕시코가 남아공 전에서 전력을 100% 쏟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에 1차전 경기 내용만으로 대비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한다. 확실한 골잡이는 보이지 않지만 로베르토 알바라도를 비롯한 오른쪽 공격 라인이 살아 있고, 한국전에 결장하는 핵심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를 대신해 베테랑 에드손 알바레스가 투입되면 수비진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