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FA→이적→FA→부상' 김하성, '타율 0.089' 부진에 '또'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

'수술→FA→이적→FA→부상' 김하성, '타율 0.089' 부진에 '또'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

토신전프로 0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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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약 1514억)도 충분하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향한 시장의 시선이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최고의 수비력을 지녔고 일발장타력을 갖춘 타격 능력, 빠른 발까지. 결코 과도한 예상이 아니라고 느껴졌다.

그러나 불과 2년 만에 너무 많은 변화가 일었다.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올랐고 그 과정에서도 자유계약선수(FA)를 신청해 이적을 했다.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음에도 옵트아웃을 행사해 대박 FA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지만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빙판길에서 넘어져 손 부상을 당해 수술을 한 김하성은 지난달 12일 빅리그 콜업을 받았으나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089(56타수 5안타)에 그치고 있다.

지독히도 풀리지 않는 흐름이다. 2024년 어깨 부상으로 인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하고 7월에야 복귀했던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24경기 타율 0.214(84타수 18안타)로 부침을 겪었고 애틀랜타로 이적한 뒤 24경기에서 타율 0.253(87타수 22안타)로 가능성을 보여주며 시즌을 마쳤다.

당초 탬파베이와 2년 최대 2900만 달러(약 439억원) 계약을 맺을 때 삽입했던 옵트아웃 조항을 발동시켰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303억원)에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김하성의 목표는 부상 이전의 기량을 회복해 FA 대박을 터뜨리는 것 단 하나뿐이었다. 그렇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 다친 손 부상이 더 뼈아프게 느껴진다.


복귀 후 꾸준히 기회를 얻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수비력과 빠른 발은 타격의 아쉬움을 상쇄할 수 있는 장점이지만 유격수 자리에서 활약 중인 마우리시오 듀본(타율 0.259)과 호르헤 마테오(타율 0.287)와 타격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듀본과 마테오에 밀려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 팀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여전히 시즌 반환점도 돌지 않아 여유를 부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기에 다시 한 번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애틀랜타 지역 매체 스포츠토크 ATL은 15일 "45승 21패를 기록 중인 애틀랜타는 선수단을 내보낼 여유가 없다. 앞으로 두 달 동안 불펜과 선발진, 좌익수 포지션을 강화하기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로스터엔 애매한 선수들이 몇 명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을 그 후보 중 하나로 꼽았다. 매체에 따르면 마크 바우먼은 "김하성이 트레이드의 중심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듀본과 마테오가 유격수 자리에 더 나은 선택지로 보이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애틀랜타에 잘 적응할 것 같지는 않다. 유망한 투수 유망주와 김하성을 함께 보내고 남은 2000만 달러 연봉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내야진 보강이 필요한 팀에 넘겨주는 조건이라면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다고 볼 순 없지만 문제는 김하성이 지금 팀에서 그만큼 계륵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여전히 시즌은 절반 이상 남아 있다. 지난해보다 빠르게 선수단에 합류한 김하성이 반등한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FA 잭팟을 터뜨리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조차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FA 3수를 노리는 김하성이 커리어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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