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박치기 사건 악몽 떠오른다' 20년 만에 또 가족 모욕 논란…"최근 세상 떠난 어머니 욕보였나" 佛 데샹 감독 의미심장 발언에 월드컵 '발칵'→파라과이 수장은 '어머니 모독설' 강력

'지단 박치기 사건 악몽 떠오른다' 20년 만에 또 가족 모욕 논란…"최근 세상 떠난 어머니 욕보였나" 佛 …

수익가즈아아 0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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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디디에 데샹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파라과이 벤치로부터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다고 암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세상을 떠난 데샹 감독 어머니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구스타보 알파로 파라과이 감독은 "그런 일은 없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가 파라과이를 1-0으로 꺾고 월드컵 8강에 진출한 뒤 데샹 감독이 파라과이 벤치에서 도를 넘은 (욕보이는) 발언이 나왔다고 암시했다"며 "일부 발언이 최근 세상을 떠난 데샹 감독 어머니를 모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알파로 감독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파라과이와 치열한 승부 끝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데샹 감독은 "벤치에서 나온 모욕적인 발언은 없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특히 몇몇 발언은 더욱 그랬다"고 말했다.

매체는 데샹 감독이 슬픈 표정과 무거운 어조로 이 같은 발언을 내놓았다며 경기 도중 파라과이 측으로부터 특정 인물을 능멸하는 말을 들었고 일부가 최근 세상을 떠난 그의 어머니를 건드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알파로 감독이 입을 열었다.

알파로 감독은 경기 뒤 "종료 휘슬이 울린 후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데샹 감독을 찾아가는 것이었다"며 "그에게 결승까지 올라가 세계 챔피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전에도 프랑스가 환상적인 팀이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 도중 불거진 양국의 거친 신경전과 충돌은 축구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알파로 감독은 "축구는 서로 맞서고 대결하는 스포츠다. 모든 건 경기장에서 시작되고 경기장에서 끝난다"며 "마찰과 신체 접촉, 긴장감은 경기의 일부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상대를 향한 적대감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세간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또는 다른 선수와 몇몇 충돌이 있었을 수 있고 상대 선수도 경기 도중 어떤 말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기장은 각자가 자신의 무기를 들고 싸우는 전쟁터다. 하나 경기가 끝나면 모든 상황도 끝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샹 감독 가족을 겨냥한 모욕적인 발언이 있었는지 묻는 말엔 강하게 손사래를 쳤다.

알파로 감독은 "절대 아니다. 축구인으로서 그렇게까지 추락해선 안 된다"면서 "나는 데샹 감독을 매우 존중하고 존경한다. (질문한) 그런 유의 능멸적인 발언은 단 한 번도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내 코칭스태프를 잘 알고 있다. 누구도 그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았을 거라 확신한다"며 "경기 도중 비디오판독(VAR) 판정 등을 둘러싼 항의와 언쟁은 있었지만 개인의 가족을 겨냥한 발언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알파로 감독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건에 대해 사과할 수는 없단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축구는 전쟁이 아니다. 내가 인지하는 범위 내에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겠다"며 "다만 가족을 겨냥한 모욕적인 언동엔 (개인적으로) 전적으로 반대한다. 만일 그런 발언을 들었다면 내가 즉각 대응했을 것이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RMC 스포츠는 "프랑스는 파라과이를 꺾고 월드컵 8강에 올랐지만 경기 내내 이어진 거친 신경전과 데샹 감독의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양 팀 충돌은 경기 종료 후에도 (적지 않은) 논란을 남겼다"며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지네딘 지단의 '박치기 사건'에 이어 20년 만에 불거진 가족 관련 모독 이슈를 우려스럽게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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