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콜업, 당연히 없었다! LAD 냉정한 선택, '8월 0.169 빈타' KIM 대신 토마스 선택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김혜성(27)의 빅리그 복귀가 끝내 무산됐다. 외야수 앤디 파헤스의 부상 이탈로 찾아온 기회였지만, 다저스의 선택은 냉정했다.
다저스 구단은 23일(한국시간) 왼손 골절상을 입은 외야수 파헤스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하고, 트리플A에서 외야수 알렉 토마스를 콜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헤스는 전날(2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100마일 강속구에 손등을 맞아 4~5주 이탈이 확정됐다.
파헤스의 공백으로 현지에서는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인 김혜성의 이름이 유력한 대체 후보로 떠올랐다. 김혜성은 2루수뿐만 아니라 통산 마이너리그서 중견수(13경기 104이닝)와 좌익수(3경기) 수비를 소화하며 외야 옵션으로서의 가치를 보여줬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중견수 선발 출장은 3차례에 그쳤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타격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김혜성은 지난 22일 마이너리그 경기에서도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깔끔한 태그 플레이로 도루를 저지하는 호수비를 선보였으나, 타석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로써 시즌 성적은 타율 0.256, OPS(출루율+장타율) 0.669까지 떨어졌고, 특히 8월 한 달간 타율은 23일 경기를 제외하고 0.169(65타수 11안타)로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져 있다. 해당 기간 OPS는 0.555에 불과했다.
반면 다저스의 선택을 받은 토마스는 메이저리그 449경기 출전 경력을 갖춘 베테랑이자, 올 시즌 마이너리그 55경기에서 타율 0.296, 7홈런, OPS 0.855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당장 외야 공백을 메우고 화력을 보태야 하는 다저스로서는 타격감이 떨어진 김혜성 대신 방망이가 뜨거운 전문 외야수 토마스를 택하는 것이 당연한 결과로 보였다.
이번 콜업은 불발됐으나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오는 9월부터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26인에서 28인으로 늘어나는 확대 엔트리가 시행된다. 김혜성이 남은 기간 8월의 타격 슬럼프를 빠르게 털어내고 반등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