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도약 노리는' 천안 박진섭 감독 "수원전, 수비는 팀으로…이준호·사르자니가 후반 게임 체인저"
천안시티FC의 박진섭 감독이 대어 수원 삼성을 상대로 조직적인 수비와 후반전 승부수를 통한 승점 획득 의지를 보였다.
천안시티FC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섭 감독은 수원의 공격력을 막아내는 동시에 천안의 득점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깊은 고민을 털어놓았다.
박진섭 감독은 수원이 최근 2경기 무승을 기록 중임에도 여전히 강팀임을 경계했다. 그는 수원이 승리가 없을 뿐 경기력이 좋고 항상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맞서 천안은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조직적으로 싸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술적인 접근에 대해서는 다른 팀들이 수원을 상대로 보여준 수비 형태가 최선일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약간 다른 형태를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의 돌파구를 찾는 것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며 계속 훈련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진단도 내렸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미드필더 허동민과 측면의 이상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박 감독은 허동민이나 이상준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공격 쪽에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라마스의 짝으로 나서는 허동민에 대해 기술이 좋은 선수라 패스와 연결 과정에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며, 어린 선수 특유의 패기와 활동량으로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후반전에는 철저한 계산이 깔려 있다. 박 감독은 이준호와 사르자니가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 전반부터 투입하기보다는 후반전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투입 시점은 팀이 이기고 있거나 지고 있는 등 세부적인 경기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U-22 자원인 이규민 역시 공격적으로 좋은 선수이기에 후반전 공격에 변화를 줄 때 활용할 계획이다.
빅버드의 뜨거운 원정 분위기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평정심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많은 관중이 모이는 수원 홈경기 분위기를 오히려 즐기라고 주문했다"며, 이런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라고 지시했다.
6월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남은 3경기의 목표도 명확히 했다. 박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어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언제든 따라갈 수 있는 순위를 만들어 놓은 채 휴식기를 맞이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공격수 보강 계획에 대해서는 시민구단의 복잡한 특성상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으며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직 출전 기록이 없는 이반일도에 대해서는 월드컵 휴식기 동안 연습 경기를 통해 실력과 장단점을 파악하고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