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떠나기로 결심했다" ATM 이적설 새 국면… 'PSG 승인만 남았다' 관건은 이적료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구체화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다음 시즌 주요 영입 대상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이하 한국 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SNS를 통해 이강인과 아틀레티코의 개인 조건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전한 가운데, 이번에는 스페인 현지에서 이강인의 의사까지 언급됐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1일 "이강인은 결정을 내렸다"라는 헤드라인으로 이적설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FC(이하 PSG)를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명확하다. PSG에서의 입지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이 단순한 교체 자원 역할에 더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실제로 이강인은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경기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교체로는 10경기를 소화했으나 결승전에서는 2024-25시즌과 마찬가지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PSG는 유럽 정상에 올랐지만, 이강인 개인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시즌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미 지난겨울에도 이강인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당시 엔리케 PSG 감독이 이적을 허용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도 협상 자체는 쉽지 않을 듯하다. 매체에 따르면 PSG는 선수 매각에 까다로운 태도를 보이는 팀이다. 특히 구단이 먼저 내린 결정이 아닐 경우 더 그렇다.
관건은 이적료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에 2,500만 유로(약 442억 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PSG는 최소 1,000만 유로(약 176억 원)를 더 원한다. 양측의 간극은 3,500만 유로(약 618억 원) 선에서 벌어져 있다.
변수는 월드컵이다. 이강인은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핵심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체코전에서는 황인범의 득점을 도왔고, 멕시코전에서도 경기장 전체를 누비며 한국의 공격 전개에 관여했다.
이강인의 좋은 활약은 이적 과정에서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영입 명분이 더 커졌다. 그러나 동시에 이강인의 몸값이 오를 가능성도 커졌다. 협상 주도권을 쥔 PSG가 더 강경한 태도로 나설 가능성이 낮지 않다.
그럼에도 아틀레티코에는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선수의 의사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PSG에 남는 것을 선호하지 않고 있다.
또한 매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PSG의 좋은 관계도 협상을 풀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과거 두 구단은 뤼카 에르난데스, 티아고 모타, 케빈 가메이로,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 등 여러 선수의 이적을 주고받은 바 있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PSG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VIPSG'는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은 확정적이며, PSG 경영진의 승인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며칠 동안 두 구단 간 협상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이미 마음을 굳힌 분위기다. 개인 조건 합의가 가까워졌고, 선수 역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 이제 남은 건 PSG와 아틀레티코의 이적료 협상이다. 월드컵에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이강인의 거취가 본격적인 분수령을 맞이했다.

